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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침 바른 놈이 임자!!!

by 푸른비(박준규) 2019. 12. 30.

내용이 좀 길고, 사진도 많으니 천천히 읽어 주세요~~~


며칠 전 부들맘님께서

"어느 분이 까까에게 마약방석을 선물해 주신다고 했으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는 문자를 주셔서

정중히 거절을 했지만 아시다들시피... 부들맘님의 성격이 강해? 못 이기고 지난 목요일

말로만 듣고, 화면에서 보기만 했던 마약방석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명품'으로 알려진 '나인캣츠(ninecats)' 핸드메이드~ 마약방석으로요!!!

이 글을 빌어 곰똘이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각설하고.


포장을 뜯어 거실에 꺼내주니 까까.. 탐색전을 벌이다가 바로 싸우더군요. 하하하;;;

이유는 패인?? 방석이 서로 마음에 더 들었는가 본데 까미가 먼저 그 방석에 침을 발랐기 때문..ㅋㅋ;

반면 노란 방석은 별 관심이 없는 듯 외면...

아...곰똘이님 너무 상처 받지 마셔요. 똥괭이들의 세계는 원래 냉정한 것이니까요... ^^;


- 포인트?

저는 이번 선물을 받고 고양이들의 새로운 영역표시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보통 동물들은 대소변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까미는....... 자신의 침으로 영역표시를 하더군요~~!!

처음엔 방석 하나를 두고 투닥거리더니 까옹이 잠시 밀린 사이 까미가 방석 바닥에

30여 분에 걸쳐 바닥이 흥건하게 젖을 만큼 침을 발라 버렸습니다.

그러고는?? 자기도 지쳤는지 기존 이불 위에 넉..다운!!

아마도 1년 동안 그루밍할 침을 방석에 모두 발라 놓고는 기진맥지 했던 모양입니다.

(마약방석에 마약이 너무 많이 뿌려져 있었나봄~~)


예전에 우리 어릴 때도 내것으로 하고픈 물건이나 음식 있으면

살짝 침발라 놓고 내것이라 우기던 시절이 있었지요?

이번 까미 행동을 보면서 그 시절 생각이 나 한참 웃었네요. ^^;


그후...........? 

까옹은 마약방석에 들어갈 생각조차 안 하는 듯하다가

까미가 다른데서 쉴 때... 슬쩍 슬쩍 몰래 들어가는데

매번 까미뇨니한테 걸려 두 세 대 줘 터지긴 하지만

그래도 까미가 까옹을 아예 내쫓지는 않네요. ㅎ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까미는 너무 귀엽고 마음 따뜻한 뇬 같아요~~~


무튼...현재는..............?

방석 하나는 까미의 묘생템이 되어 까미는 그 안에서 거의 떠나지 않고 있고...

까미가 한 눈 팔 사이만 노려 까옹이 들어가 잠시잠시 쉬고 있답니다~~

노란 방석은 3일 동안 그대로 두었으나 어느 넘도 안 건드려...

까빠노미 방석으로 사용하려고 생각 중에 있고요.


이미 두 넘들이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많지는 않지만 침도 발라놔 재나눔조차 하기 어려울 듯 싶어서

제가 방석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흐;;;;;


모쪼록 

잘난 것 없는 까까네 가족 챙겨주시려는 이름 모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간 너무 과분하게 선물들을 받은 것 같아서 더 이상 받으면 

벌도 같이 받을 것 같아 겁나네요. ㅜㅜ;;


이제 반동방 회원님들께는 더 이상 선물 받으면 안 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들 그렇게 알아 주시길요..

나중에.....................

깜튤 횽아에게만 선물(과자 등) 하나 받으면 모든 선물 거부하겠습니다...풉;;;


늘 자상한??!! 이모처럼 이것저것 챙겨주시려는 부들맘님과

묵묵히 까까 지켜봐 주시는 회원님들께 정말정말 감사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제 말투(표현)가 좀 거칠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 주시길요~

실제 만나면 얼굴 빨게져 버벅대는 잉간인데

온라인에서는 뵈는게?? 없으니 이리 까불대는 거랍니다. 흐;;;;;;;;


모두들 행복하세요~~~~~ (모냐...? 이 급 마무리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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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까미가 잠시 다른 데서 쉴 틈을 타서

마약방석에 들어가 쉬어보는 까옹~~ ^^;

그러나 바로 달려와 텃새 부리는 까미~

다행히 두 세 대 줘 패고

내쫓지는 않네요... 

까미야~ 고마워~~♥^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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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란방석은

아빠노미가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자가 좀 높아지긴 했지만

반면 쿠션감도 더 높아져 나름 좋네요.

아..

이젠 빼도박도? 못하고

저도 고양이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

좋은 현상이겠죠?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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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이런 곡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직까지는 그리 추운 날씬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이다보니...



( Cielito Lindo / Marta Gome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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