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우체부 / 지구인
아드님은 멀리멀리 돈벌이 가고
마나님 혼자 사는 외딴 산골집
몸 성히 잘 있노라 편지 사연을
읽어주고 돌아가는 늙은 우체부
아버지 안 계시고 어머님 하고
단둘이 지내다가 병이 난 아기
그동안 아기 병이 좀 어떻냐고
걱정스레 묻고 가는 늙은 우체부
**
애들이 쌈을 하면 뜯어 말리고
길에서 우는 애는 안아 달래고
사람만 보면 짓는 사나운 개도
꼬리치며 반겨 안는
늙은 우체부
'[ 다음블로그 포스팅 ] > 푸른비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 지우개 (0) | 2006.07.08 |
---|---|
가을날씨 (0) | 2006.07.05 |
홈쇼핑이 주는 즐거움 (0) | 2006.05.12 |
(詩) 숨바꼭질 (0) | 2006.03.30 |
[스크랩] 끝내.....대일밴드...ㅠㅠ; (0) | 2006.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