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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85) - 개구리들과의 울음 놀이 (하이쿠詩 1185) 3월이구나 개구리들아 어서 깨어나 초가을 까지 즐겁게 울어보자 떠나간 다정한 님, 귀 간지럽도록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 2010. 3. 4.
(詩) 가끔은 - 가끔은 바람 같은 너를 사랑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힘없이 누워 있는 내게 불어오던 바람처럼 다정히 다가와 거침없이 사랑을 불사르던 너를 뜨거운 바람이라 생각하며 사랑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내 안에 욕망이 들끓던 그때 네 안에 방황이 자라던 그때 나는 바람 같은 너를 사랑해도 좋을 거.. 2010. 2.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63) -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 (하이쿠詩 1163) 겨울만큼이나 누굴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도 없을 거야 주위엔 온통 헐벗은 것들뿐이니 그렇게 다정하던 저 언덕 위 나무들마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2010. 1. 29.
(詩) 죽은 추억의 도피처 - 죽은 추억의 도피처 참 희한한 일이지. 기억 저 멀리 사라졌다가도 문득 문득 바람처럼 휘몰아치는 죽은 추억들로 이렇게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죽은 추억 안에는 언제나 다정한 소리가 있고 핑크빛 가을과 데이지 저녁 꽃에 앉은 철지난 나비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네. 언젠가 나도 모를 우.. 2008. 12. 21.
(詩) 그것이 - 그것이 그것이 관심이었지 그것이 애착이었지 그것이 그리움이었지 관심 없이 애착도 없고 애착 없는 그리움 없어 그것이 사랑이었네 모두가 바람 돼 사라진 그때 그것이 사랑이었네 2008. 6. 13.
(詩) 다정에게 - 다정(多情)에게 (내 안에서 다정을 잃다) 참 예쁜 말이다 생각했지 많은 정을 담고 있는 너를 그래서 좋아했네 하지만 나는 널 닮을 수가 없었지 어릴 적부터 널 닮고 살라는 교육까지 받으며 마지못해 다정하려 했지만 널 닮을 수 없었지 넌 태초부터 정을 많이 품었겠지만 난 생 후 정을 많이 버린 인.. 2007.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