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병상련13

(詩) 공생(共生)의 역행 - 공생(共生)의 역행 사람 붐비는 버스터미널 앞 작은 광장의 여러 마리의 비둘기가 오가는 객(客)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마중과 배웅을 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들 곁엔 정작 마중과 배웅하는 사람은 없고 그 빈자리는 비둘기가 차지한지 오래다. 하지만 그들의 대가 없는 .. 2018. 1. 27.
(詩) 동병상련 #12 동병상련 #12 한 소절 노래라도 부를 줄 알았더라면 어딘가 숨어 있을 너를 불러 보았을 것을 파닥거리는 날갯짓이라도 할 줄 알았더라면 너에게 다가서기 쉬웠을 것을 비관(悲觀)의 시선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니 외기러기 한 마리가 나를 비웃으며 날아가네. 2017. 6.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97) - 동병상련 #11 (하이쿠詩 2397) 앙상한 가지에 정신 잃고도 무엇을 기다리는 저 언덕 언저리 겨울나무 나를 닮아 처량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4. 12.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68) - 동병상련 #10 (하이쿠詩 2368) 시월에 내리는 비는 가을을 보내는 비 가을도 짧아져만 가는 구나 내 삶이 단축되는 것과 비례하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4. 10.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62) - 동병상련 #09 (하이쿠詩 2362)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담벼락에 웅크리고 앉아 낙엽 하나를 바라보고 있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 2014. 10.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15) - 동병상련 #07 (하이쿠詩 2115) 겨울 초입새에 있는 늦가을만큼이나 처량해 보이는 것도 없겠지 그것이 나를 닮은 계절이라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 2013. 10.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71) - 동병상련 #02 (하이쿠詩 2071) 철새와 텃새 누가 더 행복할까? 우물 안 개구리의 상상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 2013. 8.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88) - 동병상련 #05 (하이쿠詩 1788) 이 작은 방 천장에 뭐 먹을 것이 있다고 거미줄을 치는가? 너희도 역시 세상물정을 모르는 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2. 7.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6) - 동병상련 #04 (하이쿠詩 1746) 별도 달도 잠든 새벽 깨어 있는 건 나와 새끼거미 한 마리 남은 해(年) 어찌 살까 머리 맞대고 고민 중이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2. 5.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5) - 동병상련 #03 (하이쿠詩 1745) 올봄 찾아온 거미들 여느 해보다 수척해 있네 늦가을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2. 5.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0) - 동병상련 #02 (하이쿠詩 1740) 봄이 온지 얼마나 됐다고 봄꽃은 다 지고 벌과 나비만 훨훨 너희도 나처럼 먹고 살기 힘들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2. 5.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41) - 별과의 동병상련 (하이쿠詩 1541) 여름 한 계절을 비로 채워야 하다니 구름 속 별 만큼이나 나도 억울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 2011. 7.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28) - 동병상련(同病相憐) (하이쿠詩 1228) 봄을 잃었던 개구리들이 운다 이 새벽을 흔드는 울음소리 너희들도 기다림에 상처를 입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10.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