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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12) - 가을방황 #01 (하이쿠詩 2112) 먼 거리를 돌다왔네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그대 한 마리 새라고, 한 송이 들꽃이라고 스스로 세뇌하며 가을 한구석을 돌다왔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 2013. 10.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53) - 절대적 자연이치 #26 (하이쿠詩 1853) 저 코스모스 꽃잎들이 바랠수록 모든 들꽃들도 사라지겠지 한해를 마무리하는 들꽃의 전령사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10.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85) - 세속 감염 자가진단 (하이쿠詩 1785) 산 속에 들꽃이 문득 부러워지는 걸보니 나 역시 세속에 물들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2. 7. 5.
(詩) 늦가을의 들꽃 - 늦가을의 들꽃 짧은 단어로 너를 그린다는 것이 길지 않은 문장으로 나를 보여준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 마주보고 있으면 애써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너와 나만의 교감이지만 거리를 잴 수 없는 그곳. 지명조차 존재하지 않는 그곳. 나.. 2012. 2. 4.
(詩) 삶의 흔적이란 - 삶의 흔적이란 사람은 살면서 죽는 날까지 샐 수도 없이 많은 흔적을 남긴다. 어떤 이는 머리가 좋아 학식(學殖)으로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어떤 이는 건강한 육체로 세상에 흔적으로 남기고 이도 저도 아닌 자는 죽어서 비(碑)에 한 줄 자기의 흔적을 남기지만 달리 보면 흔적 없.. 2012. 1.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83) - 가을이 물드는 풍경 #01 (하이쿠詩 1583) 나비와 벌 그리고 방정맞은 잠자리 날갯짓이 무뎌지니 찬바람이 들꽃을 괴롭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1. 9.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59) - 여름이 가는 풍경 #03 (하이쿠詩 1559) 화려했던 들꽃도 이제 아무도 모르게 시들어 가겠지 시든 후에야 그 빈자리 아쉬워질 테지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1. 8.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37) - 나보다 자유로운 들꽃을 보며 (하이쿠詩 1337) 들꽃은 꽃으로 꽃잎으로 푸른 잎들로 온몸 흔들며 무언가를 마중하고 배웅 하지만 눈부신 그대 앞에 경직된 나는 어떤 방법으로 그댈 반겨야 하는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0. 10.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62) - 미련주의보 (하이쿠詩 1262) 흙과 물이 뿌리를 잡아주기 때문에 바람에 들꽃은 쓰러지지 않듯이 내 안에서 날 잡아주는 네가 있기에 나도 쓰러지지 않아 하지만 미련에 그 뿌리가 드러나려 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0. 6. 22.
(詩) 무언의 굴레 - 무언의 굴레 우두커니 몇 십 년 한 자리에 서서 세상사 지켜본 저 나무 수년을 흐르고 고이고 다시 흐르는 저 강 일 년에 한번 피고 지는 들꽃 그리고 블랙홀 같은 내 안에 숨은 너는 참 말이 없구나. 종일 셀 수 없이 재잘 되는 참새와 나무를 뒤흔드는 거센 바람 철썩철썩 강변 언저리 물살 조용하지 .. 2009. 8. 23.
(詩) 꽃을 보고 있으면 - 꽃을 보고 있으면 겨울을 제외한 계절 나는 자주 꽃을 찾아 헤맨다 화원에는 가지런히 다듬어진 수 십 종 꽃들이 사계절 있겠지만 들과 강변에 핀 꽃들이 좋아 겨울을 제외한 계절 나는 꽃을 찾아 헤맨다 들꽃은 나를 닮았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삶을 살고 꽃잎 하나 곱지 않은 모습에도 당당히 계절.. 2008. 6. 30.
개구 진 들꽃 아무도 봐주지 않는 강변길 옆 들꽃들 나와 눈 맞춤 하는 날 가장 예쁜 꽃이 되었네 . . . 자기들 사진을 찍는 걸 알았는지 자기 먼저 찍어 달라는 듯이 서로 머릴 들이미는 것 같아 너무 예쁩니다. 실제로 보면 손톱만한 꽃들인데... 전혀 눈에 띠지 않던 꽃들인데... 저렇게 개구 진 모습을 하고 피어있었.. 200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