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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11

(詩) 그대에게 가는 길 #03 - 그대에게 가는 길 #03 미소 지으며 가볼까 노래 부르며 가볼까 춤을 추면서 가볼까 침묵 머금고 가볼까 슬픔 비추며 가볼까 눈물 흘리며 가볼까 정작 나서려하니 그대에게 가는 길은 안개 속 미로 같구나. 2018. 1.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96) - 슬픔 증폭 설(雪) (하이쿠詩 2396) 새벽 사이 까치 발목 빠질 만큼의 눈(雪) 내렸네 내 님이 떠났다면 그 발자국 더 시리게 슬퍼 보였을 것 같은 흰눈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4. 12.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0) - 절대적 자연이치 #105 (하이쿠詩 2320) 인생살이에서 고뇌와 번뇌, 슬픔과 아픔은 모두 구름처럼 모였다 흩어지고 흩어졌다 모이는 것이 순리인 것을 어찌 막을 수 있으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2014. 8.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71) - 아름다우면서 슬픈 모습 #01 (하이쿠詩 2271) 눈물은 흘리는 순간보다 눈물 마른 자국의 얼굴이 더 슬프게 하는 지도 몰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4. 6.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59) - 고장 난 손저울 (하이쿠詩 2059) 행복 한 움큼 슬픔 한 움큼 나눠 쥐고 똑같이 흘려보면 행복만 줄어드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2013. 7.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18) - 절대적 자연이치 #62 (하이쿠詩 2018) 슬픔과 고통은 빗방울 수만큼 이고 행복은 한그루 나무에 매달린 잎들의 수일 뿐 그것이 삶이 힘든 이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3. 5. 28.
(詩) 세상에 물들기 - 세상에 물들기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상 넋을 잃고 살다보면 순간의 이별쯤이야 바람 한 점 같은 것.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지. 처음 본 낯선 이에게 내 마음 홀랑 보여주고 보기 좋게 배신의 무기에 찔리는 것도. 하지만 어쩌랴? 이 모진 세상을 이별과.. 2012. 1.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40) - 하늘이 짓는 죄 #02 (하이쿠詩 1540) 번쩍번쩍, 저 밤하늘 너머에선 무슨 축제라도 있는 걸까? 이 별에선 주룩주룩 슬픔만 흐르는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1. 7. 28.
(詩) 기억 접기 - 기억 접기 뚜렷한 계절처럼 잊지 않고 찾아드는 기억 때로는 머리저어 잊고픈 기억 하지만 이 새벽 나는 그 기억들에 사로잡혔네. 언젠가 주위 산만한 거리에서 습관처럼 목소리 들려주던 그대 그 거리도, 그 공중전화박스도 상상 속에 펼쳐지다가 이젠 한 장으로 남은 기억. 시간이 헤아릴 수 없는 .. 2010.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77) - 거짓과 참을 받아들이는 자세 (하이쿠詩 1177) 거짓말과 참말을 받아들이는 차이는 참새의 노래를 어떻게 듣느냐에 따른 심적 이해인지도 몰라 때론 거짓도 기쁨이 되고 참이 슬픔이 될 수도 있으니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0. 2. 22.
[추모시] 바보인연 부제: 故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다가... - 바보인연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새벽이다. 온종일 멍한 생각으로 강변과 풀숲과 들녘을 방환한 나 이런 날 안아 주는 새벽이어 좋다. 며칠은 슬프다고 울고 며칠은 허망함에 울고 며칠은 그리움에 울고 오늘은 미련으로 울고 울다 맞은 하루는 온통 잿빛이며.. 2009.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