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12) - 봄맞이 앓이 (하이쿠詩 2212) 봄이 오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봄 앓이를 해야 하나 3월 중순인 지금 벌써부터 모든 감정이 아파오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 2014. 3.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49) - 바람(Hope)의 시(詩) #04 (하이쿠詩 2149) 한 겨울 뜨겁게 타오른 연탄 한 장 같은 삶을 산다면 후회 없겠네 흐지부지 반 정도 탄 지금의 내 인생이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 2013. 12.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36) - 절대적 자연이치 #69 (하이쿠詩 2036) 자연이 사람보다 아름다운 건 태초부터 지금까지 순수해서 일거야 자연이 사람처럼 세월 따라 탁해진다면 이 별은 이미 사라졌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2013. 6. 21.
(詩) 나만의 사랑법 - 나만의 사랑법 얼마 전까지 나는 순수한 사랑만 꿈꿨었다. 그 순수의 정의가 무언지도 모른 체 무조건 적인 순수 사랑을 꿈꾸었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설레는 사랑 목소리만 들어도 들뜨는 사랑 생각만 해도 보고파지는 사랑 이런 사랑만 순수로 정의 지었었다. 돌이켜 생각하니 내가.. 2012. 4. 10.
(詩) 미련 허울 - 미련 허울 하늘만 볼 수 없지. 강물만 볼 수 없지. 누군가 그립다고 넋 놓고 살 순 없지. 보고픔과 그리움은 구름과 물과 같아서 바람에 흐르고 세월에 마르기 마련 먼 훗날 보고픔이, 그리움이 내 가슴 스친 자리마다 흠집으로 남겠지만 지금 그 상처에 아파만 하다가는 보고픔이,.. 2012. 2. 11.
(詩) 너에게 가는 길 - 너에게 가는 길 너에게 가는 길이 여러 개 있다 해도 내가 너에게 도착할 시간은 동일할 것이다. 그 여러 개의 길 중 최단거리와 최장거리의 차이가 클지라도 내가 너에게 도착할 시간은 동일할 것이다.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늦봄 햇살처럼 따스한 네가 있는 그곳 마음만 먹으면 .. 2012. 1. 26.
(詩) 기억창고 안에 이름 - 기억창고 안에 이름 칼로 벨 수만 있다면 내 무딘 칼로도 수만 번 베어 볼 텐데 시퍼렇게 날 선 칼로도 흠집 하나 낼 수 없다니 허망하구나. 굵은 쇠사슬로 묶어 놓고 파도 같은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도록 내 안에 품을 수만 있다면 삶에 약이 되겠지만 그럴 수 없다니 허망하구나.. 2012. 1.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35) - 부러움의 대상 #01 (하이쿠詩 1535) 나도 반딧불이처럼 내 삶에 빛을 내다 갈 수 있다면 지금의 고통은 바람처럼 가벼워질 텐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1. 7.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89) - 기운 미련(Tilt lingering) (하이쿠詩 1189) 대책 없이 쌓이는 눈만큼이나 우리의 미련도 동시에 쌓였다면 지금 우린 두 손을 잡고 있었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10. 3. 10.
(詩) 붉은 자국 - 붉은 자국 언제였을까? 흰 눈밭 까치 발자국 보며 웃던 날 소리 없이 다가왔던 그대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는지, 얼마나 긴 생각하며 왔는지도 물을 새 없이 마주 잡은 손끝 정에 하나 되던 날 세월이 바람처럼 흐른 지금 내 안의 곳곳을 살펴보니 자국이 많다. 기어코 서로의 마음 확인하며 남긴 상처 .. 201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