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련 허울
하늘만 볼 수 없지.
강물만 볼 수 없지.
누군가 그립다고
넋 놓고 살 순 없지.
보고픔과 그리움은
구름과 물과 같아서
바람에 흐르고
세월에 마르기 마련
먼 훗날
보고픔이, 그리움이
내 가슴 스친 자리마다
흠집으로 남겠지만
지금
그 상처에 아파만 하다가는
보고픔이, 그리움이
미움과 원망으로 남을 터
차라리
미련을 훌훌 털고
세월과 바람 따라
내 갈 길 떠나야지.
미련도
찰나의 욕심만 버리면
한줌의
바람 같은 허울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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