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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83) - 여름이 지는 풍경 #10 (하이쿠詩 2083)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뭇가지마다 나뭇잎들이 빛을 바래고 있네 어김없이 바람에 흔들리며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13. 8. 27.
(詩) 마성(魔性)의 시 - 마성(魔性)의 시 너는 한줌 바람 같았다. 잡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너는 한줌 바람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 내 안으로 소리 없이 스며든 너는 나를 태양처럼 달아오르게 하는 불씨 감각 잃은 세포까지 서게 하는 마성(魔性) 바람 같은 너를 생각하면 나의 숨 죽여 있던 세포까지 일.. 2012. 5. 12.
(詩) 늦가을의 들꽃 - 늦가을의 들꽃 짧은 단어로 너를 그린다는 것이 길지 않은 문장으로 나를 보여준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 마주보고 있으면 애써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너와 나만의 교감이지만 거리를 잴 수 없는 그곳. 지명조차 존재하지 않는 그곳. 나.. 2012. 2. 4.
(詩) 그리움 되기 - 그리움 되기 무언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사람을 그리워하든 사물을 그리워하든 생물을 그리워하든 무언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 추운 겨울새벽에 깨어서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것 자체를 그.. 2012.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