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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사랑시위 #01

by 푸른비(박준규) 2007. 12. 6.

- 사랑시위 #01

 

 

보고픈 사람아

하루 중 그대 안에 내 모습은

얼마의 부피로 자리하고 있는가?

 

보고픈 사람아

새벽 지나 아침으로 가는 이 시간

그대는 무얼 꿈꾸며 잠들어 있는가?

 

하루 중 내 안에 그대 모습은

이 세상 자(尺)로는 잴 수없는

큰 그리움의 부피로 자리한지 오래며

 

밤이 지나 새벽이 오고

새벽 지나 아침이 와도

뜬눈으로 지센 적이 수일인데

 

보고픈 사람 그대는

그렇게 편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으니

진정 행복한 사람

 

그래도 이 새벽 한 번쯤은

나와 같이 ‘나’를 잃고

상대만을 생각하는 시간 갖는 건 어떤지

 

보고픈 사람아

하루 중 그대 안에 내 모습은

얼마의 부피로 자리하고 있는가?

 

하루 중 내 안에 그대 모습은

이 세상 자(尺)로는 잴 수없는

큰 그리움의 부피로 자리한지 오래인데

 

나는 지금

잠들어 있을 그대에게

사랑시위를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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