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시위 #01
보고픈 사람아
하루 중 그대 안에 내 모습은
얼마의 부피로 자리하고 있는가?
보고픈 사람아
새벽 지나 아침으로 가는 이 시간
그대는 무얼 꿈꾸며 잠들어 있는가?
하루 중 내 안에 그대 모습은
이 세상 자(尺)로는 잴 수없는
큰 그리움의 부피로 자리한지 오래며
밤이 지나 새벽이 오고
새벽 지나 아침이 와도
뜬눈으로 지센 적이 수일인데
보고픈 사람 그대는
그렇게 편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으니
진정 행복한 사람
그래도 이 새벽 한 번쯤은
나와 같이 ‘나’를 잃고
상대만을 생각하는 시간 갖는 건 어떤지
보고픈 사람아
하루 중 그대 안에 내 모습은
얼마의 부피로 자리하고 있는가?
하루 중 내 안에 그대 모습은
이 세상 자(尺)로는 잴 수없는
큰 그리움의 부피로 자리한지 오래인데
나는 지금
잠들어 있을 그대에게
사랑시위를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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