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미술을 아시나요?

부제: 겨울 섬의 미술전시장 다녀오다

 

지난 26일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열리는 한 야외 미술전시회를 다녀왔다. 이 전시회는 매년 겨울철 아무도 찾지 않을 듯한 강이나 섬에서 조용히 열리는 미술 전시회다. 1981년부터 2008년까지 거의 매년 거르지 않고 치러지는 나름 역사가 깊은 전시회다. 지난 2004년 전까지 이 전시회는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 일대에서 전시회를 갖다가 그 이후 부터는 가평읍에 위치한 '자라섬'이란 곳에서 년초에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를 주최하는 곳은 ‘바깥미술회’(http://www.baggat.net)라는 모임이다.

 

이번 2008 바깥미술전시회의 주제는 ‘대지의 신명’이고 이 전시회의 주요 작품들은 대부분 설치미술에 속한다. 참여 작가들로는 구영경, 김언경, 박형필, 왕광현, 이호상, 전동화, 최성렬, 하정수씨 외에 강인구, 김해심, 노재철, 문병탁, 박봉기, 이종균, 이칠재, 임충재, 정혜령, 이용덕씨 등이 있다.

 

작년에 이어 방문을 해봤지만 이 미술전시회의 특징(?)은 고요 또는 적막 속의 전시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람객도 없고 말 그대로 추운 섬 바깥에서 열리는 작은 미술전시회에 지나지 않게 보인다. 그러나 여유 있게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자연과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것을 느낄 때 이 전시회가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 전시회의 풍경과 몇 편의 작품들을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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