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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61

by 푸른비(박준규) 2008. 5. 8.

- 푸른비의 아침인사 #61

 

 

머리 아픈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나라 전반적으로나 머리 아픈 요즘입니다. 이런 증상은 비록 저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을 하며 잠시 위로를 하지만.

 

선진국을 재는 척도 중 하나가 그 나라의 복지수준이라고 들었으며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 정부가 바뀌면서 그동안 시원치 않던 복지 분야가 더욱 침체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더욱 머리가 아프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나라 복지수준이야 오래 전부터 문제시 되어 온 것이지만 시대가 바뀔수록 진보가 아닌 퇴보를 하려하고 있으니 국민의 사람 그중 복지혜택이 절실한 장애인의 한 사람으로 심히 불편하지 않을 수없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면서 당연히 그 원망의 화살은 대통령에게 향할 수밖에 없겠지요? 처음부터 경제를 살리겠다는 커다란 공약으로 다가선 인물을 많은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뽑아주었지만 결과적으로 현재를 살펴보면 그리 경제가 펴진 상태도 아니고 오히려 엉뚱한 일들을 벌려 믿고 표를 던진 사람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주고 있습니다. 즉, 공약이었던 경제 분야도 살리지 못했다는 의미지요. 그런데 관심 밖(?)이었던 복지 분야가 어찌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있던 혜택도 축소시키기 바쁘고 아예 폐지하는 등 간소화 하는데 급급하니 말이지요.

 

때문에 그동안 힘들여 공부한 것마저 후회가 되고 있습니다. 비싼 돈 들여가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해 자격증을 손에 넣었더니 이젠 그 분야의 일을 해서 생계유지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워지게 만들어 놓아 더욱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일이 그 법안들을 나열하기도 뭐하고 나열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을 뿐. 사회복지사들이 시설을 운영하거나 관련 일에 종사했을 때 정부로부터 받는 까다로운 지원은 이 분야에서 일을 하지 말라는 결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에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가 올 7월 1일부터 바뀌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법이 바뀌면 노인들에게는 좋지만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또 다른 일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동안 지원 또는 혜택을 주던 것까지 배려를 해주어야 하는데 한 가지 법만 바꿔 놓으면 분명 문제점들이 발생해 마찰을 빚는다면서 봉사하러간 우리들에게 하소연 까지 하는 걸 들었습니다. 이런 것을 접하니 더욱 복지관련 일들의 전망이 어떨지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해서 요즘 이런저런 생각들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복지 분야는 정부의 지원이 충분해도 어려운 일들이 많은데 현재로선 수정해야할 부분이 더 많으니 정말 답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 잔인한 5월이 될 것 같은 마음에 머리가 아프지만 1%의 희만을 가져보며 또 하루를 시작해야할 것 같네요.

 

이 글을 읽으신 님들에게는 행복한 일들만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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