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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바람자국

by 푸른비(박준규) 2008. 6. 15.

- 바람자국

 

 

하늘을 닮았나

바다를 닮았나

마냥 푸르기만 했던 너는

욕심이 없어 푸르고

미움이 없어 푸르고

사랑만 있어 푸르고

 

바람을 닮았나

구름을 닮았나

마냥 나를 맴돌던 너는

새벽바람에 떠나고

한낮 구름 되어 떠나고

저녁 산들바람 돼 떠나고

 

이 새벽

내 가슴 언저리엔

네가 남기고 간

푸른 바람자국이

먼동 맞을

구름만 피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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