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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새들을 거짓을 표현하지 않는다

by 푸른비(박준규) 2008. 9. 15.

- 새는 거짓을 표현하지 않는다

 

 

가끔

진실과 거짓 중

어느 하나를 표현해야할 때가 있다

 

삶에 있어 거짓은 멀리해야 하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

선의 거짓이라고 자위하며

뻔뻔한 얼굴로 거짓을 표현할 때가 있다

 

우리 삶은

어찌 보면 진실보다 거짓을 더 표현하고

그것에 길들여져 있는 지도 모르는 듯

 

하지만 머리 나쁜 새들도

길지 않은 생(生) 앞에 거짓은 표현하지 않는다

이 세상이 보다 아름다워지려면

진실과 거짓을 비교하지 못해 진실만을 말하는

저지능 새들처럼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새보다 한자리 높은 지능을 가진 나는

오늘도 진실을 거짓으로 포장하는 능력을 자랑하며

날아가는 새에게 손가락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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