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의 시(詩)
이렇게
내 자신이 간사한 줄 몰랐다.
자연스러운 눈 깜박임처럼
내 마음이 바뀔 줄은 몰랐다.
추위에 겨울을 욕하고
더위에 여름을 욕하고모
화사한 봄날을 욕하고
스산한 가을을 욕하고
이렇게 눈 깜빡임처럼
내 내신이 간사한 줄 몰랐다.
내 안에 있는 이여
그동안
나를 잡아주고 있던 붉은 이여
이젠 나를 버리고 떠나라.
그대 눈을 보며
도저히
내 눈을 깜빡이듯
간사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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