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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겨울 담벼락의 울음

by 푸른비(박준규) 2012. 1. 29.

- 겨울 담벼락의 울음

 

 

겨울새벽

그렁그렁 담벼락이 운다.

무슨 일일까?

 

겨울새벽

고요를 삼킨 적막을 깨며

그렁그렁 담벼락이 운다.

 

이상한 마음에

담벼락으로 조심 다가가니

푸른 눈빛이 번쩍

 

순간 뜀박질 치는

금빛 그림자

아, 고양이었구나.

 

그제야

겨울 담벼락

울음을 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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