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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겨울 반(反) 시(詩) #06

by 푸른비(박준규) 2012. 2. 19.

- (詩) 겨울 반(反) 시(詩) #06

 

 

별은

사계절 중

겨울에 자주 뜨고

그 빛 또한 투명하다.

 

아마

저 별들도

구름조차 뜸한 하늘에

아침까지 떠 있으려니 추울 터

 

겨울은

가진 것 없는 나에게나

죄 없이 밤하늘 지켜온 별에게나

정신 바짝 들게 하는 계절.

 

나도 이젠

추위에 떠는 별들 대신

하늘에 박힌 오색 전구처럼

따뜻한 빛을 내는 별들을 보고 싶다.

 

겨울 끄트머리

마지막 추위일 것 같은

2월 하순 초입새 새벽

별은 추위에 떨고, 나는 초조에 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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