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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벗기수행

by 푸른비(박준규) 2012. 3. 20.

- 벗기수행

 

 

욕심을 한 꺼풀 벗어 버리니 마음이 가볍다.

미련을 한 꺼풀 벗어 버리니 마음이 가볍다.

살면서 나를 괴롭혔던 수많은 심적인 고통들

돌아보면 욕심과 미련에서 파생된 것들이었다.

작은 바람은 자라나 큰 욕심이 되고

작은 아쉬움은 자라나 큰 미련이 되는 법.

내 안에서 작은 바람을 내려놓고

내 안에서 너를 꺼내 놓으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먼 길을 떠나려면 몸과 마음부터 비워야 하는 법.

욕심과 미련을 한 꺼풀씩 벗어 버리니

내 마음 속에도 바람이 일렁이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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