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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지지배배

by 푸른비(박준규) 2012. 4. 29.

- 지지배배

 

 

참새들은 얼마나 좋을까?

아침이나 점심이나 저녁이나

무리지어 다니며 지지배배, 지지배배

하루 중 잠자는 시간만 빼고 지지배배

내게 가까이 오지 않아도

제 할 말 다 전하고 도망가는 참새.

상대가 듣기 싫어도

제 말 다 전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문득

얼음 같은 그대 주변에서 지지배배 거리는

한 마리 참새가 되고 싶네.

나쁜 말로 지지배배 거려도 그댄 모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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