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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유동적 갈망

by 푸른비(박준규) 2012. 8. 19.

- 유동적 갈망

 

 

먼 기억 속에는 추억이 있고

그 추억 속에는 다시 먼 기억들이 있다.

그리움 속에는 추억이 있고

그 추억 속에는 다시 그리움이 있다.

모든 그리움은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된다.

하지만 모든 기억과 추억은 그리움이 될 수 없다.

그리움이란 지난 기억과 추억 속에서

내가 잊지 않으려고 부여잡고 있는 순간들과

지금 일어나는 일들 중에서 기대를 갖게 하는 것들.

그 외의 기억과 추억은 그리움이 될 수 없다.

그리움은 자유이며 유동적인 갈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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