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중
비가 내리는 날
저 숲 건너 작은 언덕길에
그대가 서 있었으면 좋겠네.
푸른 우산 바쳐 들고
그대가 서 있었으면 좋겠네.
먼 길 걷다 돌아오는 나를
그대가 마중 나와 있었으면 좋겠네.
그리움으로도 그리워할 수 없는 그대가
푸른 우산 바쳐 들고
나를 마중 나와 있었으면 좋겠네.
온 세상이 물빛으로 변한
오늘 같은 가을장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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