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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십일월의 비

by 푸른비(박준규) 2012. 11. 11.

- 십일월의 비

 

 

십일월의 비가 내린다.

가을을 정리해 떠나보내고

겨울을 눌러 앉히는 11월의 비.

 

하지만 가을은 이 비가 내리기 전 이미 끝났고

그댈 기다리던 내 설렘도 이 비에 쓸려내려 갔다.

그렇게 십일월의 비는 겨울을 눌러 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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