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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눈물이 나도록

by 푸른비(박준규) 2017. 5. 12.

- 눈물이 나도록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걸었다는 것은

나에겐 소통이었다.

나 아릴 적 코흘리개 시절

철없이 착하기만 했던 친구들

그들의 손은 따뜻하기만 했고

그들과 걷는 다는 차체가

우리에겐 소통이었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는 것은

나에겐 사랑이었다.

나 아릴 적 코흘리개 시절

엄마 손을 잡고 걷던 숱한 날들

생각해보면 사랑 없인 불가능 했던 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는 것은

나에겐 사랑이었다.

 

이제는 그때처럼 같이 걸을 사람도

걸을 일도 증발되었지만 그때를

생각해보면 눈물이 나도록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누군가, 나와 같이 걷는 것이

그토록 큰 소통과 사랑이 필요한 일인지

불혹이 훌쩍 넘은 이 나이에 깨달았으니

인생 참 헛살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

아주 오래 전 걸었던 길들과

그 길가에 피었던 들풀과 꽃들이

자주 꿈속에 나와 행복했다.

눈물이 나도록 고맙던 사람들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걸었다는 것은

나에겐 소통과 사랑이었다.

 


............


멋진 음악 같이 듣기 #03


음...

이제 이런 노래가 좋아지는 걸보니

저도 나이가 드는가 봅니다. 

아...아니지...

이 노랜 제가 중학교 시절 즐겨 들었으니

지금도 그때 정신연령 그대로겠지요?

음...

그게 더 이상한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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