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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너에게 가는 길 #02

by 푸른비(박준규) 2017. 12. 4.

너에게 가는 길 #02

 

 

너에게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삼백육십오일

시시때때로 꾸는 하얀 꿈에서는

눈 감고도 찾아갈 것 같더니

막상 너를 찾아 떠날 땐

그 길은 멀고도 험해

절뚝이는 내 발이 차마 떨어지질 않는다.

보이지 않는 손

또 다른 네가

네게 오지 말라고

내 발을 잡는 듯이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너에게 가는 길은

꽃길처럼 아름답지만 그 꽃은 독 오른 장미

너는 오늘도

향긋한 독 품은 향기로

나를 유혹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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