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길 #02
너에게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삼백육십오일
시시때때로 꾸는 하얀 꿈에서는
눈 감고도 찾아갈 것 같더니
막상 너를 찾아 떠날 땐
그 길은 멀고도 험해
절뚝이는 내 발이 차마 떨어지질 않는다.
보이지 않는 손
또 다른 네가
네게 오지 말라고
내 발을 잡는 듯이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너에게 가는 길은
꽃길처럼 아름답지만 그 꽃은 독 오른 장미
너는 오늘도
향긋한 독 품은 향기로
나를 유혹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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