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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사는이야기

처음 입어 본 싸구려 짝퉁 평창?? 롱패딩

by 푸른비(박준규) 2018. 1. 11.

지난 해 11월 20일 경 큰 맘 먹고 구매한 3만9천 냥 짜리 롱패딩~

생전 처음 구입해 입는 거라 설렜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올해는 속칭 개나 소나 모두 롱패딩 패션~

게다가 몇 해 전에 '부모 등꼴(브레이커) 패딩'이라고 해서 

중,고딩들 비싼 북쪽얼굴(노스페~) 패딩을 입었느냐 안 입었느냐에 따라

지들끼리 부류(계급) 나누고 G룰 하는 걸보며 혀를 찼었는데.......

그 사태 후 올 해 롱패딩 붐이 일어난 것이다.


허나...

..등꼴 패딩과는 달리 이 번 롱패딩은 남녀노소가 다 입는 듯하여 안심할까했지만~

'걸어다니는 김밥들 같다', '길거리에 웬 팽귄들이 이리 많냐' 등

멀티가지로 삐꽈대는 비아냥 여론?? 탓에 나는 롱패딩을 안 입고 모셔놨었다.


그러다가 오늘...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한파를 핑계 삼아 눈 딱 감고 입었다.

오늘 아침 이 동네 기온은 -18ºc

김밥이 되던 팽귄이 되던 타인들 시선 무시하고 입고 나갔다.

아.. 그래도 추울까봐 전에 사 놓았던 경량패딩과 조끼도 받쳐 입고...

이 아이템의 컨셉?은 까옹패션이다. ㅎㅎ;; 세트로 4만 냥.

솔직히 값싸고 이뻐 보여 구입한 건데 사고나니 흑과 백...

누가 보면 까옹이를 욜라 좋아해서 그리 구매 했을거다..하겠지만..아니다!!

각설하고......


이것들을 껴입고 오늘 아침에 나갔는데... 오~ 안 추웠다.

입김은 팔팔 날리고 볼따귀니는 금방 빨개졌는데 바람은 옷속으로 안 들어왔다.

앞으로 요 아이템으로 2,3년(겨울)은 족히 버틸 수 있을 듯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롱패딩을 너무 작은 사이즈로 사서

안에 두꺼운 옷은 껴 입을 수 없다는 것!!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무튼..... 남들 시선이고 뭐고 나만 따뜻하면 된다는 걸 새삼 깨달은 하루였다.

평창패딩인지 평택패딩인지 다 필요 없이 값싸고 따뜻하면 그만이다.


아.. 정보?? 하나...

이 롱패딩에 들어간 충전재는 거위털이나 오리털이 아닌 '웰론'이라는 소재인데

오늘 체험해보니...

바람 안 들어오고, 솜처럼 무겁지도 않고 다~ 좋은데 찬바람을 쐬니

옷에서 사각사각?? 종이 구겨지는 소리가 나더라??!! 풉;;;

순간 내가 종이 옷 입고 있는 줄 알았음...흐;;;


그래도 나는 총 7만9천 냥으로 히말라야는 좀 오버고..

히발라야..정도는 등반 할 수 있는 '핫꿀 아이템'을 얻은 듯해 나름 흡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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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옹시키 때문에 열받아

신나는? 곡 하나 들어야겠네요!!


( beautiful ones / sue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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