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20일 경 큰 맘 먹고 구매한 3만9천 냥 짜리 롱패딩~
생전 처음 구입해 입는 거라 설렜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올해는 속칭 개나 소나 모두 롱패딩 패션~
게다가 몇 해 전에 '부모 등꼴(브레이커) 패딩'이라고 해서
중,고딩들 비싼 북쪽얼굴(노스페~) 패딩을 입었느냐 안 입었느냐에 따라
지들끼리 부류(계급) 나누고 G룰 하는 걸보며 혀를 찼었는데.......
그 사태 후 올 해 롱패딩 붐이 일어난 것이다.
허나...
..등꼴 패딩과는 달리 이 번 롱패딩은 남녀노소가 다 입는 듯하여 안심할까했지만~
'걸어다니는 김밥들 같다', '길거리에 웬 팽귄들이 이리 많냐' 등
멀티가지로 삐꽈대는 비아냥 여론?? 탓에 나는 롱패딩을 안 입고 모셔놨었다.
그러다가 오늘...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한파를 핑계 삼아 눈 딱 감고 입었다.
오늘 아침 이 동네 기온은 -18ºc
김밥이 되던 팽귄이 되던 타인들 시선 무시하고 입고 나갔다.
아.. 그래도 추울까봐 전에 사 놓았던 경량패딩과 조끼도 받쳐 입고...
이 아이템의 컨셉?은 까옹패션이다. ㅎㅎ;; 세트로 4만 냥.
솔직히 값싸고 이뻐 보여 구입한 건데 사고나니 흑과 백...
누가 보면 까옹이를 욜라 좋아해서 그리 구매 했을거다..하겠지만..아니다!!
각설하고......
이것들을 껴입고 오늘 아침에 나갔는데... 오~ 안 추웠다.
입김은 팔팔 날리고 볼따귀니는 금방 빨개졌는데 바람은 옷속으로 안 들어왔다.
앞으로 요 아이템으로 2,3년(겨울)은 족히 버틸 수 있을 듯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롱패딩을 너무 작은 사이즈로 사서
안에 두꺼운 옷은 껴 입을 수 없다는 것!!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무튼..... 남들 시선이고 뭐고 나만 따뜻하면 된다는 걸 새삼 깨달은 하루였다.
평창패딩인지 평택패딩인지 다 필요 없이 값싸고 따뜻하면 그만이다.
아.. 정보?? 하나...
이 롱패딩에 들어간 충전재는 거위털이나 오리털이 아닌 '웰론'이라는 소재인데
오늘 체험해보니...
바람 안 들어오고, 솜처럼 무겁지도 않고 다~ 좋은데 찬바람을 쐬니
옷에서 사각사각?? 종이 구겨지는 소리가 나더라??!! 풉;;;
순간 내가 종이 옷 입고 있는 줄 알았음...흐;;;
그래도 나는 총 7만9천 냥으로 히말라야는 좀 오버고..
히발라야..정도는 등반 할 수 있는 '핫꿀 아이템'을 얻은 듯해 나름 흡족하다... ^^;
.
.
.
.
.
................................
아...까옹시키 때문에 열받아
신나는? 곡 하나 들어야겠네요!!
( beautiful ones / suede )
'[ 다음블로그 포스팅 ] >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음(Daum)이 네이버를 못 이기는 이유 (0) | 2018.03.09 |
---|---|
리얼한 김밥 패딩과 누드 김밥 패딩 !! (0) | 2018.01.16 |
평창 롱패딩 추가 생산... (0) | 2017.11.24 |
'평창 롱패딩'이 인기라는데... (0) | 2017.11.22 |
내 시(詩)가 정호승 시인의 시라고...? (0) | 2017.1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