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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겨울잠에서 깬 그리움

by 푸른비(박준규) 2018. 3. 8.

겨울잠에서 깬 그리움

 

 

눈이 내리면

좋아 들뛰는 강아지들처럼

봄이 올 무렵이면

나는 종일 들떠

그리움에 빠져 산다.

그리움도

겨울잠을 자는 것인지

겨우내 잠꼬대하듯

간간히 그리움질 해댔으나

봄이 올 무렵부터는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처럼

내 마음 구서구석을 헤집고 다니니

봄은

그리움과 기대가 섞인

연초록빛 희망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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