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잠에서 깬 그리움
눈이 내리면
좋아 들뛰는 강아지들처럼
봄이 올 무렵이면
나는 종일 들떠
그리움에 빠져 산다.
그리움도
겨울잠을 자는 것인지
겨우내 잠꼬대하듯
간간히 그리움질 해댔으나
봄이 올 무렵부터는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처럼
내 마음 구서구석을 헤집고 다니니
봄은
그리움과 기대가 섞인
연초록빛 희망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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