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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침묵의 소리

by 푸른비(박준규) 2020. 1. 2.

침묵의 소리

 

 

깨어 있는 동안 들리는 소리

일분일초의 쉼도 없이 들리는 소리

거를 것은 거르고, 들을 것은 듣고

종일의 피로

그 피로 반이상의 원인이 소리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잠을 잔다.

의 피로도 풀 겸 잠을 잔다.

하지만

꿈속에서도 만물萬物은 어지럽게 돌고

현실에서의 쟁쟁하던 소리는

꿈속에서는 침묵으로 소리를 낸다.

새벽이 지나고 아침

부스스 눈 뜨고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다.

현실에서의 쟁쟁하던 소리보다

침묵으로 웅웅대던

꿈에서의 침묵의 소리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차라리 그 웅웅대던 소리가

언젠가의 그대 울음처럼
또렷하고 아프게 들렸더라면

그리움은 커져도 머리는 안 아팠을 텐데.

 

 


.............


( The Sound Of Silence / Disturb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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