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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언젠가 크리스마스에는...

by 푸른비(박준규) 2020. 12. 25.

정확히 1년 전 올렸던 까옹이입니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았던 나의 고양이...까옹..

이젠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하게 쉬길 기도해 줄 수 밖에 없네요.

이 포스팅을 빌어 까옹에 대한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으려 합니다.

속 깊었던 까옹이도 이젠 아빠노미를 이해해 주겠지요...

꼭 그래주길 바랄 뿐입니다. ㅜㅜ;;

 

까옹아..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렴.......

 

▲ 수 년 째 폰 대기화면 속 까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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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살면서 올해처럼 들뜨지 않는

들뜰 수 없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입니다.

이는 저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니겠지요.

 

다행스럽다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전세계적으로 같은 감정을 갖는 올해의 크리스마스일겁니다.

한마디로 '블루 크리스마스'...

 

블루(Blue)가 어쩌다 푸른이 아닌 우울함을 표현하는데

더 어울리게 됐는 지...

 

올 한해는 저에게도 정말 우울한 시간들이었지요.

이 별에서 가장 예뻤던 고양이 까옹이란 넘 때문에

 

말로만 듣던 "잔인한 달 4월"을 몸소 체험했고

코로나19라는 생소하고도 지독한 바이러스 덕에

까옹시키 코 점보다도 작았던 수입도 끊기고

1년을 허송세월로 보냈습니다.

 

무섭고 지독한 바이러스에

정신줄 놓고 만사를 포기해 보아도

세월은 가고 있었습니다.

예전과 다를 것 없이 세월은

만인에게 평등함을 주며 흐르고 있었습니다.

 

허나

세월의 평등함은 곧 시간의 평등함이므로

같은 시간을 어찌 쓰느냐에 따라

개인마다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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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끝나고

내년? 또는 먼 훗날에

언젠가 크리스마스에는 

올해보다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하고 들뜰 수 있는

그러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시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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