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년 전 올렸던 까옹이입니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았던 나의 고양이...까옹..
이젠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하게 쉬길 기도해 줄 수 밖에 없네요.
이 포스팅을 빌어 까옹에 대한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으려 합니다.
속 깊었던 까옹이도 이젠 아빠노미를 이해해 주겠지요...
꼭 그래주길 바랄 뿐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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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살면서 올해처럼 들뜨지 않는
들뜰 수 없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입니다.
이는 저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니겠지요.
다행스럽다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전세계적으로 같은 감정을 갖는 올해의 크리스마스일겁니다.
한마디로 '블루 크리스마스'...
블루(Blue)가 어쩌다 푸른이 아닌 우울함을 표현하는데
더 어울리게 됐는 지...
올 한해는 저에게도 정말 우울한 시간들이었지요.
이 별에서 가장 예뻤던 고양이 까옹이란 넘 때문에
말로만 듣던 "잔인한 달 4월"을 몸소 체험했고
코로나19라는 생소하고도 지독한 바이러스 덕에
까옹시키 코 점보다도 작았던 수입도 끊기고
1년을 허송세월로 보냈습니다.
무섭고 지독한 바이러스에
정신줄 놓고 만사를 포기해 보아도
세월은 가고 있었습니다.
예전과 다를 것 없이 세월은
만인에게 평등함을 주며 흐르고 있었습니다.
허나
세월의 평등함은 곧 시간의 평등함이므로
같은 시간을 어찌 쓰느냐에 따라
개인마다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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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끝나고
내년? 또는 먼 훗날에
언젠가 크리스마스에는
올해보다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하고 들뜰 수 있는
그러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시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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