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동네는 아침, 밤 기온이 평균 영하 10도를 밑돕니다.
그중 이번 주 내내 춥다고하여 어제 새벽
욕조에 수돗물을 살짝 틀어놓고 잤습니다. (동파방지..)
하여 욕조엔 물이 조금 고인 상태고, 그냥 버릴 수 없어 놔두었습니다.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은 발작(?)하듯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까미가 좀 걸렸지만...
낮까지도 용케 욕조에 안 빠지고 욕실까지 뛰어다니더니
초저녁... 또 한번 지 혼자 삘~ 받아 아빠노미 향해
새우등 보이며 끙?~~ 소리 한번 낸 뒤 욕실로 후다다닥~~~!!
곧바로 들려오는 소리...
"철퍼덩~!!,끼익~끽!!(욕조 긁는 소리)"
바로 일어나 욕실 쪽으로 가보니 문앞에 앉아 핥핥쇼~를 보이고 있더군요. ㅡㅡ;;
(그래도 기특한건... 젖은 몸으론 거실까지 안 오고 욕실 문 앞에서 구르밍함..ㅎㅎ;)
비록 부들x님과 깜x님은 까미가 뚱뚱하다며 애를 내쳤지만
아빠노미를 닮아 그나마 운동신경이 빨라서 그와중에 한쪽 뒷다리만 빠졌나 봅니다.
욕실 바닥을 보면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데 말이죠.
나름 뒷다리 빠진 것에 놀랐는지 혓바닥이 마르고 닳도록 구르밍하다가
지금은 방석에 곯아 떨어져 있네요.
세상 참 웃을 일 없는데 이렇게라도 까미뇨니 때문에 웃어 봅니다.
2018년 1월 26일 이후 3년만에 또 한번의 투신 몸개그를 보여주는 군요.
마치... "그때를 기억하고 있느냐...?" 는 듯이...
Do You Remember...? / Phil Collins
'[ 다음블로그 포스팅 ] > 까옹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누구랑 채팅 한거니?? (0) | 2021.03.18 |
---|---|
전기장판에도 아랫목이... (0) | 2021.01.09 |
게을렀던 계획, 올해는 실천으로... (0) | 2021.01.04 |
언젠가 크리스마스에는... (0) | 2020.12.25 |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좋은 일만... (0) | 2020.1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