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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기특한 까미뇨니...

by 푸른비(박준규) 2022. 6. 20.

지난 두 여 달 넘게 몸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3월 하순 경

코로나..인지 독감인지 막판에 결려 1주일 가량 앓았고

조금 나아져 외출하다가 현관 앞에서 발을 헛디뎌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를 삣끗했는데

이로 인해 한달 넘게 거의 누워지냈습니다. ㅡㅡ;;;

불행 중 다행으로 뼈나 디스크엔 이상이 없었는지 6월 부터는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등 쪽 여기 저기 위치 옮겨 가며 통증이 있긴 한테... 이만함에 감사 할 뿐이죠.

 

누워 지내는 동안 의리파 까미의 걱정스러워하는 행동에 감동했습니다.

그 전엔 방이나 세탁기 안에 들어가 늘어지게 자다 나오느라 얼굴 볼 시간이 적었는데

아픈 아빠노미..란 걸 아는지 지난 달 말까진 줄곧 거실에서 떠나지 않고

제 옆에서 식빵 굽거나, 자거나 하며 제 곁에 있어 주더군요.......

 

잠깐씩 컴퓨터 할 때도 책상(복합기) 위에 올라와 빤히 쳐다보고 있거나, 자거나...

말은 못해도 아빠노미 걱정해 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조금은 놀랍기도 했습니다.

(까옹인 늘 하던 행동)

 

아빠노미가 며칠 전부터 조금씩 활동을 시작하니 까미도 예전의 패턴을 찾는 듯

다시 방이나 세탁기 속으로 사라지곤 합니다. ㅋ;;;

( 역시 사랑은 변하는 것인가 봅니다. ㅜㅜ;;; )

 

강아지들이 집사 기분을 알고 행동하는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고양이 역시 표현을 잘 못 할 뿐이지...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집사 생각을 많이 하네요.

 

무엇보다 자려고 누우면 늦어도 10분 안엔 아빠노미 팔베개 하러 쓰~윽 다가오는데

오기 전 꼭 사료를 먹고 와서...꼬순 냄새 폴폴 풍기며 옆에 누워 있는 것이 너무 웃기고 예쁩니다.

그렇게 짧게는 10여 분, 길게는 30분 정도 있다가 자기 방석 또는 방으로 가서 자네요.

 

 

덧:

엊그제 까까오뱅크 확인해  보니 한 달 전에 "까미간식사주세요" 라는 이름으로

까미 간식비가 입금이 되어 있더군요.

저번에도 송금해 주신 동일인이신 것 같은데... 늦게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지난 달은  몸상태 저조로 확인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__)

 

모두들 아프지 마시고 건강들 하시길요.

 

아... 사진 잘 보면...

코 왼쪽에 아주 작게 점 하나가 생겨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원래 없던 점인데

까옹이 떠난 해 가을 쯤인가부터 희미하게 생기더니 아주 조금씩 커지고 있네요.

까옹이 코점 보고 일명 까옹코딱지...라고 놀렸는데

머잖아 까미뇨니도 까옹이 코점 있던 위치에 동일한 코딱지가 생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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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듯 먼 그대여 / 카디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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