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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02

by 푸른비(박준규) 2005. 11. 24.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어제 하루는 어떤 일들로 어떤 모습의 삶의 스케치를 마음 한켠에 하셨는지요?

분명 잠자리에 들기 전 한 번 쯤 생각해 본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

보통 후자의 속하는 분들이 많겠지요? 저 역시 그렇거든요.

하루 종일 수많은 일들에 쫓기며 지내다 집에 들어가 씻고 쉴라 치면

오늘 하루 무슨 일들이 내 마음에 스케치 되었나하는 것은

전혀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 내 스스로 위로하는 것은 조금 지나서라도 어제의 일들을

나름대로 떠올려 보고 되짚어 보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인데 이 역시 너무나 짧은

순간의 형식에 불가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런 말을 하고 싶네요. ‘알면서도 고치지 못한다.’라는 말이요.

이 말은 참 쉽게 우리들이 내뱉는 말이지만 원뜻은 아주 무서운 말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모르면 몰라서 그렇다 치겠지만 잘못한 것 등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그대로 행하는 나 자신을 볼 땐 정말 내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게 느껴집니다.


해서 바보가 아니고서는 자신이 행한 잘못된 행동 등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자신도 속으로 잘못을 느끼며 반성을 해 보지만 또 되풀이 되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게들 살아가기에 나 자신도 평범한 이들에 한 명으로

묶어 생각하고 자위해 버린 후 넘어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나를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빼내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남들 다하는 행동, 생각들 잠시 뒤로하고 내 마음 가짐 그대로를 행하는 하루.

내 잘못된 것을 알았으면 오늘만큼을 그것을 고쳐 보려는 노력도 해보고

해서 ‘알면서도 고치지 못한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하루를

눈 딱 감고 만들어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이런 용기를 낼 자신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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