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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08

by 푸른비(박준규) 2005. 11. 30.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어제는 서울/경기 지방 위주로 첫눈이 온 것 같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일부 지방은 이미 첫눈이 내렸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우리들은 ‘첫 번째’라는 것에 많은 것들을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첫째, 일등 과 같이 가장 최우선 적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우리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첫눈 같은 것은 애교로 봐줄 수 있습니다.

팍팍한 세상에서 그러한 것들에라도 잠시 의미를 두어 낭만에 빠지면

순간적이라도 흐뭇한 기분이 들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분야에서 첫째, 일등과 같은 최상만을 고집하는 마음가짐은

자칫 살아가는데 많은 피곤함을 주게 됩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일등만을 요구하는 부모의 마음은 그 학생에게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평범한 라이벌의식을 갖게 하기보다는 꼭 이겨야 한다는

지나친 경쟁심마저 갖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비유가 좀 거창했지만 얘기하고 싶은 내용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너무 첫 번째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고정관념은 하루속히 깨야 한다는 것이지요.

꼭 첫눈이 아니어도 겨울철 하얀 눈은 모두 아름다워 보이며

꼭 일등이 아니어도 그 밑에 있는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일등이

더 돋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가 아닌 그 뒤에 있을 그 무엇들의 소중함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는 하루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젠 아침인사가 아닌 새벽인사로 바꾸어야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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