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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11

by 푸른비(박준규) 2006. 6. 16.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요즘은 너나 나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월드컵 얘기에 한창입니다.

티브이 어느 채널을 틀어 봐도 거의 축구관련 소식에 사활을 건 듯 하지요.

축구에 큰 관심 없는 한 사람으로서 요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생각하노라면

참 흥미 없기 그지없습니다. 속으로


‘야, 월드컵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


라고 독백을 하면서 혼자 웃어도 본답니다.


허나 그런 것도 같습니다. 살면서 보면 내 뜻대로 안되는 게 많고

그런다고 해서 사회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아닐진대

그저 나 혼자만이 대다수의 관심사에서 이탈해 불만을 토로하며 지낸다는 건

정말 의미 없는 짓이란 걸 잠시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내 관심과 맞지 않는 일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건

분명 그 일엔 어떠한 의미가 있어서겠지요?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는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알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의미가 어떤 것인가? 에 대해 관심을 갖기로 했습니다.

월드컵에 관심이 아닌 월드컵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의미에서 월드컵을 즐기고 있을까 에 대해서 말이지요.

그러고 나니 저도 월드컵이 마냥 관심밖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아보면 어떨는지요?

관심밖에 일을 관심 안으로 끌어들이는 법을 오늘은 한 번씩들 해본다면

하루가 조금은 색다르게 지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듯이 안 좋은 것은 반전해 보는

그러한 노력이 있을 때 우리의 삶도 더욱 재밌어질 테니까 말이지요.

오늘 하루도 그런 마음으로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2006/06/16 AM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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