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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16

by 푸른비(박준규) 2006. 6. 21.

▲[액션가면을 좋아할 수 있는 순수함을 가져 보아요~]

푸른비조카(종혁&정연)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어제 저는 모처럼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그동안 수업 듣고 시험보고 리포트 쓰고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시험이 끝나고 잠시 시간이 돼 하루를 집에서 뒹굴 거려 봤지요. 어찌나 행복하던지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악을 종일 들을 수 있어 하루가 마냥 즐겁게 흘러갔네요. 그 편하고 좋던 하루가 저물고 다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시간 앞에 이렇게 앉아 짧은 어제와 밝아올 내일에 대해 몇 줄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면서 어떠한 일들이 변하지 않고 평생 계속된다면 하는 엉뚱한 생각 말이지요.” 즉, 즐거운 일이면 평생 즐거운 일만 생기고 우울한 일이면 평생 우울한 일만 생긴다는 얼토당토 한 생각인데요. 이것에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요? 아마 다음과 같이 생각들로 나뉘어질 겁니다.


1. 에잇, 그러면 어떻게 사나? 계속 좋고 나쁜 일들이 반복돼 줘야 사는 거지!!

2. 그래, 차라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삶이 차라리 신경 덜 쓰고 살 수 있지!!


와 같이 긍정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나눠 질 것입니다. 하지만 1번의 경우가 월등히 많을 테지요. 2번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은 사람은 보통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이해할 수 없을 테지만 그들이 그러한 대답을 하기까지에 속뜻을 한 번 쯤 생각해 봐야한다고 저는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대다수의 생각이 아니라 해서 반대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너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위에서 1번 생각이 확실히 옳은 것일 겁니다. 하지만 왜 그 반대의 색각을 들어내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한 번쯤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위에서 2번과 같은 상식 밖(?)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게 됩니다. 이는 누구나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틀리다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비정상이라고 여기는 고정관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과인데요. ‘꼭 그렇지 않다’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제 생각할 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99%의 정해진 답이 있는 것도 1%의 잘못된 것을 99% 반증할 수만 있다면 그동안 당연시 여기던 99%의 것들이 아닐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현대에는 많은 것들이 복잡해지고 있는 반면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도 많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는 모든 것들이 평등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위에서 맨 처음 2번의 부정적인 답변은 일반적으로 무시되었지만 그 답변을 한 번 쯤 반증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 해서 반증이 성공되면 기존의 답이 오답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지요. 이런 식으로 이젠 이 세상엔 틀에 박힌 고정관념들이 깨뜨려 지고 보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정해진 답보다는 개개인의 생각들이 답이 되는 그런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할 때인 듯싶습니다. 남의 부족한 생각을 무참히 짓밟는 세상이 아닌 그 부족한 생각에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이 이젠 펼쳐져야할 때인 듯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런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생활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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