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비의 아침인사 #20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장마기간이긴 한데 요즘 너무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자전거를 타 보았지요. 하도 걷질 않아 다리도 더 약해지고 볼록해 지는 아랫배도 부담스러워 겨우내 미루던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해볼까 하고 어제 시도를 해본 것이지요. 10년 전 자전거를 타다 큰 교통사고가 있은 후 이젠 큰 자전거는 탈 엄두도 못 내고 두발이 땅에 닿을 수 있는 자전거를 운동 삼아 타는 중입니다.

오늘은 자전거에 대한 예찬(?)을 짧게 해봐야겠군요.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동수단에 하나가 바로 자전거인데요. 알고 보면 이동수단 외적으로 상당한 운동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많이 알려져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말이지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효과가 있다는 거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간단히 설명을 드려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자전거를 타면 중심 감각에 효과가 좋습니다. 몸이 불편한 저는 중심 감각이 일반인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특히 걸을 때 말이지요. 하지만 자전거를 배우고 타고 다니면서 아주 몰라볼 정도로 중심 감각이 되살아났습니다. 물론 보는 사람들이야 잘 느끼지 못하지만 걷는 제 자신은 느낄 수가 있던 것이지요. 사고 후 자전거를 타지 못하거 네 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다시 제 중심 감각은 덜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다 작년 늦가을 작은 자전거를 구입하고 타면서부터 당시에 잠시 감각이 돌아오는 듯 했으나 겨울엔 추워서 운동을 쉬었더니 최근 다시 감각이 떨어짐을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편히 다닐 수는 있으나 운동이 안 되는 사발이]

 

 

▲[조금 힘은 드나 운동이 되는 푸른비 자전거]

 

그 다음이 다리 근력과 아랫배 줄이기 효과입니다. 갑자기 웬 아랫배 얘기냐고요? 믿기기 어려우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전거 운동이 아랫배 줄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개인 체질 상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저에겐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컸습니다. 예로 작년 늦가을 전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허리가 30인 바지를 입었는데 자전거 타기 운동 1개월 후 28로 줄어들더라고요. 사고 전 제 허리가 27-28이었는데 사고 후 30까지 늘어 복부비만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한 것인데 1개월 만에 거의 예전 허로둘레로 돌아오니 어찌 효과가 없다고 하겠습니까?

이 밖에도 심폐기능이나 여러 부분에 있어 자전거 운동이 우리들 몸에 좋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 짧게 글을 써봤습니다. 특히 걷는 데 무리가 있으신 분들은 자전거 운동을 적극 추천 바리는 바입니다. 자전거를 못 타시는 분들을 위해 요즘 세 발 자전거도 나왔더라고요. 디자인도 예쁘고 운동효과도 맛볼 수 있는 자전거 같습니다.

몸매관리를 위한 운동보단 정말 건강에 필요한 운동을 해 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