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25

by 푸른비(박준규) 2006. 6. 30.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매일 올리는 나의 아침인사를 하루도 빠진 없이 읽는 분들이 계실까? 그렇다면 그 분들은 살아가며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쏟아 부을 수 있는 분들인가?” 하는 조금은 엉뚱한 말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그렇게만 엉뚱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척이나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불가 20-30여 년 전의 생활환경에 비해서는 참 많은 것들이 변했고 그 변화에 우리들은 익숙해져야만 했기에 또 앞으로도 계속 변화될 환경을 위해 우리는 쉴 틈 없이 바삐 살며 ‘나’를 잃고 지내야할 시간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변화에 다른 적응을 위해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또 그렇게 해야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자격이 주어질 것이고 말이지요.


그러나 가끔은 ‘나’를 찾는 즉, 내 시간을 내어서 심(心)적인 여유를 갖고 그 여유 속에서 한 번 쯤 내 자신과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을 다시 갖는 것 역시 삶에 있어 특별한 행복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본 것입니다. 그 마음의 여유를 갖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 지금처럼 아무런 지식은 없지만 그래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이러한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이라고 감히 상상을 해 봅니다. 고로 여러분은 지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첫 번 째 단계를 거치고 계신 것입니다.


아침마다 또는 하루에 한 번 이러한 글들을 읽으시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시는 지요? 그냥 읽을 때만 ‘아, 그렇구나.’ 식으로 흘려 넘기시는 스타일이십니까? 아니면 ‘그래.’하며 글에 대해 동감적인 면을 많이 갖는 스타일이십니까? 전자의 경우도 굳이 따지고 들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후자에 비해 너무 약한 모습들이십니다. 글을 읽음으로서 얻는 그 무엇이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무언가를 접하거나 읽으면 반드시 그것에서 최소한에 하나라도 건질 수 있어야 성공적인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잃은 것이 있다면 그것도 문제일 테지만 아무런 것을 건지지 못했다면 그건 잃은 것보다 더 큰 시간적 소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글 쓰는 사람은 쓰는 입장에서도 힘이 들지만 그 글을 읽고 받아드리는 사람들도 단순하게만 읽고 넘길 것이 아니라 최소한 그 읽는 시간만큼은 제 시간으로 만들려는 생각을 가져할 것이라 봅니다. 부디 제 아침편지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며 그래서 더욱 여유가 생기면 주위까지 한 번 둘러 볼 줄 아는 멋있는 분들이 되시기를 거듭 바라봅니다.


오늘 하루도 멋진 시간들로 스케치 하십시오.


'[ 다음블로그 포스팅 ] > 문화·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비의 아침인사 #27  (0) 2006.07.02
푸른비의 아침인사 #26  (0) 2006.07.01
푸른비의 아침인사 #24  (0) 2006.06.29
푸른비의 아침인사 #23  (0) 2006.06.28
푸른비의 아침인사 #22  (0) 2006.06.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