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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29

by 푸른비(박준규) 2006. 7. 4.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조금 전 일기예보에서 말을 해주었습니다. 내릴 지 안 내릴 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날마다 일기예보는 앞을 내다보며 예보를 해줍니다. 당연히 예상해 보도해 주는 것이라 100% 다 믿는 사람은 없지만 이 일기예보에 상당히 귀기우리는 사람들도 적잖게 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유용한 정보(예보)가 아닌가 싶어집니다. 이 일기예보란 것이 자연을 대상으로 예측하는 것이므로 현대문명이 아무리 발달했더라도 정확히는 맞출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예보에 따라 우리는 살고 있으니 참 대단한 기술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을 내다봐 주는 그 무엇이 있다면 어떨지 상상을 해봅니다. 특히 살면서 힘들고 앞일이 막막할 때 그러한 인생예보 또는 운명예보와 같은 것이 있어 내게 알려 준다면 얼마나 유용하겠습니까. 아, 이와 비슷한?? 유형으로 오늘의 운세나 사주(四柱)란 것이 있기는 하나 이것들은 무속(巫俗)에 속하는 것으로서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는 내용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단, 옛 어르신들 중에는 사주란 것을 믿고 사시는 분들도 계시나 현대문명이 발달하고 세대가 젊어질수록 사주에 대한 믿음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제시되면서 내 미래를 미리 알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정말 이 세상을 속된 표현으로 뒤집어질 것입니다. 상당한 파문이 일 것이란 뜻이지요. 만일 이렇게 내 미래의 상황을 알 수 있다면 장점과 단점들 중 어느 게 더 많을까요? 생각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생각해 보나마나 솔직히 단점들이 더 많이 생길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이유가 인간들의 게으름과 자포자기화를 일삼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된다.”라는 것을 알아버리는데 더 이상의 희망과 노력이 존재하겠습니까? 해서 우리의 미래를 대충이라도 알 수 있는 그 무엇이 나타난다면 상당히 이 현실은 불행해질 것이라 생각 됩니다.


쉬운 예로 자동차나 비행기 등 첨단 이동수단을 보면 내비게이션이라는 장치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이란 것은 미리 조그만 장치에 지리적 위치 표시 등을 위성좌표로 기준으로 현재 내가 있는 곳의 위치정보와 그 위치를 기준하여 사방팔방 위치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현대문명이 나은 첨단기술의 장치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에 있어서 이 장치는 운전자를 조금 비하하자면 바보로 만드는 주된 요소입니다. 즉, 운전자는 이 장치만 보고 운전해 버릇하면 길눈이 트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자동차 운전자가 길을 모른다? 좀 우습지 않은가요?


우리의 미래를 안 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좋을지 모르나 그로인해 삶은 상당히 단순해져 삶의 있어 무의미하게 지내게 할 확률이 크게 될 것이란 것이지요. 하루 앞도 모르고 열심히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가 어찌 보면 가장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새벽에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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