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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36

by 푸른비(박준규) 2006. 7. 11.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태풍 피해 없이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올 들어 첫 피해를 입힌 ‘에위니아’는 대체적으로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피해를 주고 소멸된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아무 탈 없이 지나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또 많은 사람들에 수해로 인한 슬픔에 빠지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자연 앞에 참 무기력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 하더라도 이렇듯 자연의 재해는 피할 수 없으니 말이지요. 사람이 아무리 잘났어도 자연 앞에서는 힘을 못 쓰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이번 태풍으로 또 한 번 되새김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늘 이런 자연재해를 목격할 때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람들의 아옹다옹 하며 사는 모습이 떠올라 좀 안 안타깝더군요. 이처럼 자연 앞에서 모두가 같은 약한 사람들에 불가한데 그렇게들 서로를 헐뜯거나 또는 무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얕은 마음에 씁쓸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지요. 어차피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좀 더 서로를 생각하며 살아가도 좋을 법한데 너무 이기주의에 빠져들 사는 게 아닌가 싶어 아쉬운 마음이 더 합니다.


어떤 피해를 입어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을 내미는 것도 아름답지만 평소 조금만 더 우리 이웃들에게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면 보다 아름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태풍 한 번 스쳐감에도 우리는 참 많은 상처를 입는 존재들입니다. 부디 자연의 피해가 없는 보통 현실 속에서도 서로들 조금씩 챙겨주며 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태풍이 지났다고 안심하지 말고 올여름 찾아올 태풍들에 대비해 주위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대비할 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그런 여유 있는 마음으로 힘차게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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