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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44

by 푸른비(박준규) 2006. 7. 19.

기분 좋은 하루 맞이하셨습니까?


모처럼 빗줄기가 가늘어진 날도 다 가고 새로운 날을 맞이할 새벽입니다. 어제도 강촌 지역 가서 비 피해가 남긴 상처들 사진에 담고 사람들 좀 만나 얘기도 들어보고 왔습니다. 15일 강물에 잠겼던 마을 차고는 그나마 괜찮은 것을 보여 지기는 했지만 역시 심각할 정도로 곳곳이 붕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곳 주민들은 해마다 겪어서 인지 묵묵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무엇인가에 적응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갖게 되는지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안 좋은 일이던 좋은 일이던 너무 잦으면 그것에 무뎌지게 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겠지요. 이도 달리 생각하면 좋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겠고요.


그러나 이번처럼 안 좋은 일이 반복되어 그런 것에 적응 되는 일은 부디 없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좋은 일에 적응돼 즐겁게 살다가도 짧은 이 세상에 안 좋은 것에 적응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더 아픈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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