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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죄와 별 - 죄와 별 매서운 찬바람에 눈에 불을 켜고 무섭게 내려다보는 겨울 밤하늘 별들의 눈(目) 어린 시절 어느 한 때는 그 별들의 눈이 무서워 밖을 나가지 못했다. 겨울 밤하늘의 별들은 왜 유난히도 또렷하게 빛을 바라고 있었을까? 지은 죄라고는 부엌 찬장 위에 놓인 동전바구니에서 엄마 .. 2018. 1.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75) - 하루살이에게 (하이쿠詩 2275) 이 새벽 살려고 거실로 날아든 하루살이를 고양이가 괴롭히고 있네 너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진거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 2014. 6.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80) - 과도(過度) 예의 (하이쿠詩 2180) 그대에게 허락 받지 않은 그리움을 내 마음대로 그리워한다면 그대에게 죄를 짓는 것일까?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 2014. 1.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69) - 버릴 수 없는 것 #01 (하이쿠詩 1869) 나무야, 나뭇잎 버리고 한 계절 자고나면 새잎이 돋지만 내가 진 죄는 해(年)가 바뀔수록 내 안에 더 깊이 새겨지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 2012. 10.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61) - 파리예찬 (하이쿠詩 1761) 긴 평생 죄를 짓고도 만인 앞에 빌 줄 모르는 사람보다 단명이지만 평생 빌다 가는 파리 한 마리가 더 보기 좋을 때가 있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2. 6. 1.
(詩) 겨울 반(反) 시(詩) #06 - (詩) 겨울 반(反) 시(詩) #06 별은 사계절 중 겨울에 자주 뜨고 그 빛 또한 투명하다. 아마 저 별들도 구름조차 뜸한 하늘에 아침까지 떠 있으려니 추울 터 겨울은 가진 것 없는 나에게나 죄 없이 밤하늘 지켜온 별에게나 정신 바짝 들게 하는 계절. 나도 이젠 추위에 떠는 별들 대신 .. 2012. 2.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47) - 하늘이 짓는 죄 #03 (하이쿠詩 1547) 태풍을 보낸 하늘은 뭐가 서러워 종일 눈물을 흘릴까? 그 눈물에 사람들은 절망의 눈물을 흘릴 텐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1. 8.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40) - 하늘이 짓는 죄 #02 (하이쿠詩 1540) 번쩍번쩍, 저 밤하늘 너머에선 무슨 축제라도 있는 걸까? 이 별에선 주룩주룩 슬픔만 흐르는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1. 7.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39) - 하늘이 짓는 죄 #01 (하이쿠詩 1539) 장마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너는 왜 또 통곡을 하는가? 애꿎은 생명을 앗아 가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1. 7.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11) - 늦겨울 바람의 횡포 (하이쿠詩 1211) 여기저기 봉우리 진 개나리꽃 찬바람에 제 빛 잃고 고갤 숙였구나 너도 나처럼 봄을 기다린 죄 밖에 없는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 2010. 4.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07) - 11월, 새벽 넋두리 (하이쿠詩 1107) 밤은 좋아도 밤이 길어지는 것은 싫으니 이 계절 어찌 살까나? 죄 없는 별들에게 화를 내 볼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 2009. 11.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96) - 벼락이 남긴 허무 (하이쿠詩 996) 벼락에 쩍하고 부러진 나무 나무가 무슨 죄 있다고 아, 이것이 허무로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 2009. 6. 3.
(詩) 기다림의 한계 - 기다림의 한계 파릇한 풀이 돋고 새벽 내 그 풀밭에서 벌레가 울고 그 울음 귀뚜리가 잠재우며 적막으로 하얀 밤이 새길 몇 해. 파릇하게 돋는 풀과 앙올앙올 대는 풀벌레 나를 닮아 고집 센 귀뚜리와 하얀 밤을 만드는 눈송이는 그렇다지만 나는 무슨 죄로 몇 해 동안 기약 없는 기다림에 영혼을 바래.. 2009. 2.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64) - 죄와 벌 (하이쿠詩 764) 온 대지 품던 새벽안개 같은 나 널 보낸 후 작은 화분 속 시든 화초가 되었네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 2008. 6. 10.
(詩) 어떤 죄 - 어떤 죄 가끔 나는 죄를 짓고 산다 그러지 말아야지 수 백 번 수천 번 다짐하지만 가끔 나도 모르게 저지르는 죄 기억에서 내 죄가 잊혀 질 때 즈음해서 고질병처럼 고개 드는 내가 나에게 짓는 죄 그러나 나는 이를 무죄라 부르고 싶다 몇 해가 흘러 겨우 잊은 그리움과 새록새록 갓 피어오르는 지금 .. 2007.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