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자국15

(詩) 발 밑 물고기 - 발 밑 물고기 겨울보다 혹독한 계절이 또 있을까?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도저히 걸어서 건널 수 없는 저 강을 며칠 만에 얼려 뚜벅 뚜벅 건널 수 있게 만들어 놨으니 겨울보다 혹독한 계절이 또 있을까? 그래도 강물 속 물고기들은 내 발자국 밑에서 봄이 오길 기다리겠지. 2018. 1. 30.
(詩) 허무한 깨달음 #01 - 허무한 깨달음 #01 눈 쌓인 이른 아침 아무도 밟고 지나가지 않은 하얀 길 위에 내 손가락 두 마디만한 고양이 발자국 네가 나보다 더 빨리 밥벌이를 나가다니 고양이에게 머리 숙여지는 아침이구나. 2018. 1.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96) - 슬픔 증폭 설(雪) (하이쿠詩 2396) 새벽 사이 까치 발목 빠질 만큼의 눈(雪) 내렸네 내 님이 떠났다면 그 발자국 더 시리게 슬퍼 보였을 것 같은 흰눈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4. 12.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18) - 겨울이 물드는 풍경 #04 (하이쿠詩 1918) 이른 아침 눈(雪) 쌓인 들길 꾹, 꾹, 꾹 겨울을 밟고 간 고양이 발자국 ... ...겨울 길고양이들을 생각하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3. 1.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70) - 질투와 자책의 대가(代價) (하이쿠詩 1470) 참새 발자국과 나의 발자국을 바라보다가 울컥 눈물이 나네 참새보다 작아 보이는 나의 포부(抱負)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1. 4.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56) - 겨울 같은 그대에게 (하이쿠詩 1456) 언 땅에 봄이 스며 내 발자국 남는 것처럼 그대 마음속엔 언제나 내가 스며들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1. 3. 3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31) - 봄이 오는 징조 #02 (하이쿠詩 1431) 한동안 새겨진 눈밭 위 새(鳥) 발자국 서서히 녹는 걸 보니 봄이 오는가 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1. 2.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92) - 방황 동지(同志)에게 (하이쿠詩 1392) 이른 아침 눈밭 위에 선명히 찍힌 고양이 발자국 지난 새벽 너도 많이 방황을 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0. 12.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4) - 미련 후유증 (하이쿠詩 1324) 밤새 다녀간 도둑고양이 발자국처럼 가끔 내 마음에 흔적만 남겨줬어도 이토록 원망이 커지진 않았을 거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9.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87) - 그리움 속앓이 (하이쿠詩 1287) 비 내린 흔적이야 불어난 강물과 젖은 나뭇잎 진흙 속 패인 발자국에서 알겠지만 깊어진 내 그리움은 무엇으로 드러낼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10. 7.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72) - 매정히 떠난 사람에게 고함 (하이쿠詩 1272) 폴짝 폴짝 개구리가 뛴 발자국만큼 나에 대한 그리움이 너에게 남아 있다면 나는 저 개구리들과 같이 울지 않을 텐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 2010. 7.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20) - 어설펐던 흔적 (하이쿠詩 1220) 오래 전 비 내린 진흙 길에 꾹꾹 눌러 새긴 내 발자국 그대 오시는 길, 날 기억하란 흔적인데 어제 내린 이슬비에 그 흔적은 사라지고 말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 2010. 4. 22.
(詩) 붉은 자국 - 붉은 자국 언제였을까? 흰 눈밭 까치 발자국 보며 웃던 날 소리 없이 다가왔던 그대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는지, 얼마나 긴 생각하며 왔는지도 물을 새 없이 마주 잡은 손끝 정에 하나 되던 날 세월이 바람처럼 흐른 지금 내 안의 곳곳을 살펴보니 자국이 많다. 기어코 서로의 마음 확인하며 남긴 상처 .. 2010. 2.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7) - 수줍은 마중 (하이쿠詩 1117) 마르기 시작한 나뭇잎 사각사각 밟으며 오는 내 님 발자국 소리에 놀라 달아나는 것은 참새와 용기 잃은 내 마음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9. 11.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00) - 만물소생의 계절 (하이쿠詩 700) 겨울철새가 남기고간 발자국마다 파릇파릇 싹이 돋는 날 그대 언 가슴에도 봄이 오겠지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08.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