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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13

(詩) 공생(共生)의 역행 - 공생(共生)의 역행 사람 붐비는 버스터미널 앞 작은 광장의 여러 마리의 비둘기가 오가는 객(客)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마중과 배웅을 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들 곁엔 정작 마중과 배웅하는 사람은 없고 그 빈자리는 비둘기가 차지한지 오래다. 하지만 그들의 대가 없는 .. 2018. 1. 27.
(詩) 이런 겨울엔 - 이런 겨울엔 코끝 싸하게 아리는 겨울이면 무작정 그대를 마중하고 배웅하고 싶다. 걸어서도 좋고 버스여도 좋고 지난 세월만큼이나 긴 기차를 타고 와도 좋을 그대 작은 손 마주 잡고 우리의 짧은 인연만큼의 길을 걷다가 기약 없는 이별을 할지라도 코끝 싸하게 아리는 겨울이면 무작.. 2013. 12.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85) - 절대적 자연이치 #78 (하이쿠詩 2085) 녹색도 갈색도 아닌 나뭇잎들이 바람 따라 손을 흔드네 세월의 흐름을 배웅하고 마중하듯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 2013. 8.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16) - 여름 배웅하는 법 (하이쿠詩 1816) 나무는 잎으로 여름을 벗고 하늘은 구름 무게를 줄여 여름을 벗는데 나는 무얼 벗어 여름을 보내야 하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2. 8. 17.
(詩) 배웅 - 배웅 어젯밤 떨어져 버린 별똥별 그 별은 수백 년, 수 천 년 동안 이 별을 향해 무언가 속삭였을 것이다. 밤마다, 새벽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이 별을 향해 온몸에 빛을 바라며 새벽마다, 밤마다 무언가를 속삭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름 없는 별은 어젯밤 내 눈에서 지고 말았다. .. 2012. 4.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33) - 운 없지만 행복한 별똥별 (하이쿠詩 1633) 나와 눈맞춤 한 별 하나가 섬광을 내며 떨어졌네 그래도 그 별은 행복할거야 마지막 가는 길, 나라도 배웅했으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 2011. 12. 7.
(詩) 마중을 위한 배웅 - 마중을 위한 배웅 해질녘 갓 씻은 얼굴로 비누향기 풀풀 나는 얼굴로 곧게 뻗은 골목을 바라보며 그대를 기다리고 싶다. 시키지 않아도 잘 했다고 내 얼굴 쓰다듬어줄 그대 그 칭찬에 들떠 웃음 지을 나 하루를 등지고 오는 길 동네 어귀에서 긴 치마 나풀대며 손 흔드는 그대가 그립다. 긴 머리 질끈 .. 2011. 7.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52) - 가을 배웅 (하이쿠詩 1352) 지난밤 몰아친 초겨울바람에 저 산은 발그스름 홍조 띤 얼굴로 늦가을을 배웅하고 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10. 10.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37) - 나보다 자유로운 들꽃을 보며 (하이쿠詩 1337) 들꽃은 꽃으로 꽃잎으로 푸른 잎들로 온몸 흔들며 무언가를 마중하고 배웅 하지만 눈부신 그대 앞에 경직된 나는 어떤 방법으로 그댈 반겨야 하는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0. 10.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83) - 장마배웅 (하이쿠詩 1283) 눈물 머금은 바람 저 산을 휘휘 돌다 사라지니 푸르던 나뭇잎들 눈물을 흘리네 가는 장마 아쉬운 듯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10. 7.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80) - 겨울풍경 #03 (하이쿠詩 880) 어름바람 맞고 서있는 언덕 위에 나무는 30년 넘게 한자리에서 누굴 배웅 나온 것일까? 마중 나온 것일까?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08. 12.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08) - 목련꽃이 피는 이유 (하이쿠詩 708) 겨울을 배웅하려는 의미일까? 봄을 맞아 기뻐하는 의미일까? 웃음 참는 아이 볼처럼 목련 꽃망울이 부풀었네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8. 3.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04) - 겨울을 배웅하며 (하이쿠詩 704) 이틀 밤사이에 성큼 다가선 봄 앞에서 저 천장에 매달린 거미 주검과 나는 벌써 지는 겨울을 그리워하고 있엇네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8.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