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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101

(詩) 무언의 굴레 - 무언의 굴레 우두커니 몇 십 년 한 자리에 서서 세상사 지켜본 저 나무 수년을 흐르고 고이고 다시 흐르는 저 강 일 년에 한번 피고 지는 들꽃 그리고 블랙홀 같은 내 안에 숨은 너는 참 말이 없구나. 종일 셀 수 없이 재잘 되는 참새와 나무를 뒤흔드는 거센 바람 철썩철썩 강변 언저리 물살 조용하지 .. 2009. 8.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52) - 머물러 주지 않는 것 (하이쿠詩 1052) 구름이 바람을 따르는 건지 바람이 구름을 따르는 건지 세월은 구름과 바람과 같이 내게서 달아나 버리려 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9. 8.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38) - 세월 먹는 거미 (하이쿠詩 1038) 천장 구석 저 거미는 세월만 잡아먹었는가? 여름이 깊을수록 살만 찌고 있으니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09. 7. 3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23) - 생(生)이 짧다고 느낄 때 (하이쿠詩 1023) 철 지난 나비 녹색 잎에 앉아 쉬고 있네 한 계절 사이 너도 많이 늙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 2009. 7.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29) - 생각하는 시(詩) #02 (하이쿠詩 929) 빠른 시간과 세월을 투덜투덜 원망하는 사이 더듬더듬 집 찾아가는 달팽이 한 마리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09. 2.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26) - 세월 낚시 (하이쿠詩 926) 천장구석에 쳐진 작년 거미줄은 겨우내 먼지만 낚고 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2009. 2.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88) - 한 해 끄트머리에서 (하이쿠詩 888) 바쁘게 살아도 죽은 듯 살아도 하루는 바람 같고 일 년은 쏜 살 같구나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 2008. 12.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71) -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 (하이쿠詩 871) 바람보다 빠른 것이 빛이라 했던가? 문득 빛보다 빠른 것은 세월이라 느꼈네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08. 12.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93) - 가을 징조 #4 (하이쿠詩 793) 쨍한 햇살 끝에 열기가 없어 매미울음 소리에도 기운이 없구나 세월이 바람보다 빠를 줄이야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08. 8.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83) - 관망(冠網)의 시 (하이쿠詩 783) 장마 끝 이글거리는 저 태양도 빠른 세월 앞에선 따듯한 햇살일 뿐 속 타는 매미들만 통곡을 하네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08. 8.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35) - 속절없이 가는 세월 앞에서 (하이쿠詩 735) 해 뜨는 시간은 점점 빨라지는데 내 하루는 점점 더 짧아지는구나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 2008.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