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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58) - 간절기 앓이 #02 (하이쿠詩 2358) 계절이 바뀌는 시기 내 몸 안에서부터 요동을 치니 또 며칠 혼미해지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4. 10.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37) - 봄이 지는 풍경 #03 (하이쿠詩 2237) 벚꽃 모두 저물 시기 큰 꽃잎 하나 떨어지기에 신기해 바라보니 팔랑팔랑 진짜 흰나비였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4. 4. 15.
(詩) 봄꽃이 남기고 간 것 - 봄꽃이 남기고 간 것 봄 꽃잎은 5월이 오기도 전에 잠깐 피고 지어 사방으로 흩어져 거름이 된다. 꽃이 피고 지는 시기는 길어야 보름 안팎 일 년을 기다리다가 피어 보름 만에 지고 마는 운명. 생명이 길다고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얼마나 제빛을 바래고 가느냐가 우선이다. 봄꽃이 .. 2012. 5. 6.
(詩) 작별가(哥) - 작별가(哥) 그리움도 지나치면 미움이 되더라. 한동안 그렇게도 보고프던 그대 장마에 불어난 강물보다 깊던 그리움 바람이 불고, 세월도 흐르니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며 간절하던 그리움이 미움으로 바뀌더라. 사랑? 그리움? 그것도 서로가 통할 때나 가능한 것. 한쪽이 귀를 막으면 다.. 2012. 4.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7) - 3월 방황의 시(詩) (하이쿠詩 1697) 봄꽃 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 제일 분주한 이 시기 나는 무엇을 위해 분주해야 하나? 알려주렴. 떠나는 겨울바람이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 2012. 3.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4) - 반성 #03 (하이쿠詩 1694) 개구리들이 깨어날 시기에 나는 아직 겨울잠에 빠져 있네 봄 맞을 자격도 없는 삶을 살게 될 줄이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2. 2. 29.
(詩) 겨울 반(反) 시(詩) #07 - 겨울 반(反) 시(詩) #07 서서히 봄이 올 시기다. 겨우내 얼어붙은 강물도 옅어지는 얼음 밑에서 술렁이고 온종일 파닥대던 겨울새도 며칠 사이 자취를 감춘 걸보니 서서히 봄이 올 시기다. 대지의 모든 생물과 내 작은 몸과 마음 모두 얼렸던 겨울 봄바람에 쓸려갈 시기다. 언젠가 .. 2012. 2.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81) - 반성 #02 (하이쿠詩 1681) 봄이 다가오는 이 시기 나도 나비처럼 허물 벗는 날들로 보내고 싶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2. 2. 10.
(詩) 마음의 청력 - 마음의 청력 계절은 소리 없이 다가와 소리 없이 사라진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새벽까지 작은 귀 곤두세우고 귀기우려 봐도 계절은 소리 없이 다가와 소리 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계절마다에는 요란한 소리가 있다. 봄에는 빗물 끝에 꽃망울 터지는 소리 여름에는 개구리와 매미들의 징징대는 .. 2011. 8.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52) - 줏대 없는 3월 구름에게 (하이쿠詩 1452) 3월 구름은 정신없겠네 눈(雪)을 품었다, 비(雨)를 품었다 하느라 온풍만 품고 흘러도 아쉬울 시기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2011. 3.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36) - 꽃샘추위 설치는 날 (하이쿠詩 1436) 겨울과 봄이 힘겨루기 시작하는 시기 난 조용히 내님 꿈이나 꿔야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2011. 3.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53) - 미련 초읽기 (하이쿠詩 1153) 겨울도 절정을 넘는 이시기 처마 밑으로 자라다 녹는 고드름처럼 얼어붙었던 미련이 풀릴 날도 멀지 않았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 2010. 1.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86) - 가을을 시기하는 것 (하이쿠詩 1086) 앙상해 지는 나뭇가지마냥 삶의 욕심도 사라지는 계절 울긋불긋 얼굴을 붉히는 건 먼 산에 단풍들 뿐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09. 10.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70) - 이상기온에 힘들어 하는 개구리들에게 (하이쿠詩 970) 정신 놓은 날씨 덕에 새벽마다 너희가 고생이구나 울음 많을 이 시기 그 울음 아껴 울어야 하니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9.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