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4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73) - 쌓여만 가는 것 #01 (하이쿠詩 1173) 비구름은 높은 산 너머 오며 무거운 비를 털어내지만 내 묵은 기억은 무엇으로 털어낼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10. 2. 16.
(詩) 미련 놓기 - 미련 놓기 오랜 세월동안 가두고 살았지 나조차 들어설 수 없던 좁은 내 가슴 속에 하늘보다 더 큰 그대를 가두고 기억나지 않을 만큼의 세월을 살았지 길고 긴 세월동안 움켜쥐고 살았지 크지도 않은 작은 손에 미련을 움켜쥐고 살았지 그러나 지난밤 겨울바람에 별 하나 얼어 떨어진 지난밤 한참 .. 2010. 2.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48) - 시간에 깨달음 (하이쿠詩 1148) 그리워하는 시간은 흘러가고 기억하고픈 시간은 멎어 있으니 아, 시간도 흐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2010. 1.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27) - 닮은 듯 다른 것 #01 (하이쿠詩 1127) 깜빡깜빡 수명 다한 형광등 밑에서 깜빡깜빡 떠오르는 기억들 시간 흐르면 형광등은 꺼지겠지만 기억들은 평생 내안에서 깜빡이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 2009. 12.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3) - 첫눈에 대한 망상(妄想) (하이쿠詩 1113) 첫눈에 대한 기대와 기억이 없다면 첫눈이 뭐가 중요하랴? 첫눈에 뛰어 다니는 저 개보다 못한 삶을 산 증거일 뿐이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 2009. 11.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96) - 가을이 남기는 것 (하이쿠詩 1096) 낙엽이 떨어지고 기억이 지워지고 웃음이 말라가고 바람만 불어대고 가을이 남기는 것은 아쉬움들 뿐 그리움만 남길 줄 아는 계절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 2009. 10.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59) - 가을예감 #07 (하이쿠詩 1059) 끝내 찾아든 가을바람 아침과 새벽녘 맴돌다 내 안으로 스몄구나 먼 기억이 스멀대는걸 보니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 2009. 8. 31.
(詩) 기억한다는 것은 - 기억한다는 것은 때론 버거울 일이다. 차곡차곡 어제를 기억하고 오늘을 기억하고 다가올 내일마저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때론 버거울 일이다. 수십 년 전 네다섯 살 때 기억에 히죽 웃음 지며 행복할지 몰라도 옛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새로운 일들을 쉼 없이 기억하며 산다는 것은 울고 싶을.. 2008. 12. 10.
(詩) 기억의 흔적 - 기억의 흔적 우리에게 죽기 전까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 있다면 그것이 기억이다 우리에게 순간순간 버리고 살아야할 것들이 있다면 그것 역시 기억이다 내 종잇장만한 가슴속에 빽빽이 기록된 수천 가지 삶의 흔적과 앞으로 기록될 수만 가지 삶의 흔적들 이렇게 살아 숨 쉬는 동안 어쩔 수없이 안.. 2008. 7.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40) - 내가 미치지 않는 이유 (하이쿠詩 740) 또 하루가 밝았네 지난 새벽 내 안에선 오래 전 기억 하나 저물었는데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2008. 5. 7.
나의 첫눈에 대한 기억 부제: 당신은 첫눈에 어떤 기억을 갖고 계십니까? 2007년 11월 19일 밤 서울, 경기 강원 일대에 첫눈이 내림과 동시에 각 방송매체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소식 전하기에 분주했으며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역시 친한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려 휴대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풍경을 그려냈습니다. 사계절이 .. 2007. 11. 20.
(詩) 잊을 수 있는 기억이 있다면 - 잊을 수 있는 기억이 있다면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닌데 아니 어찌 보면 숱한 세월이 흐른 것도 같은데 마음 한 귀퉁이 잊지 못하고 자리한 기억들은 때론 나를 웃게 만든다 사람에게만 주어진 고통 없는 고통일지 모르는 이 기억들 가끔은 추억이라 포장해 떠올리기도 하지만 어차피 지울 .. 2007.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