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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24

푸른비의 짧은 읽기 (하이쿠詩 2098) - 가을이 오는 풍경 #17 (하이쿠詩 2098) 아기 귀뚜리 울음소리에 가슴까지 파르르 떨리는 새벽 그대 눈빛 닮은 별들만 깜빡이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 2013. 9.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00) - 눈꽃 오염 (하이쿠詩 1900) 한 송이 눈꽃 되어 그대 가슴 위로 떨어져 흔적도 없이 녹고 싶어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 2012. 12. 12.
(詩) 세월 따라 무뎌지는 것 #01 - 세월 따라 무뎌지는 것 #01 그리움도 이젠 무뎌지는 구나. 젊었을 때의 열정으론 그리움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서 하루, 한 시간, 1분, 1초 단위가 멀다하고 수시로 나를 귀찮게 하더니 세월의 흐름이 내 가슴에 수북이 먼지를 쌓아 놓은 지금은 그 그리움의 귀찮음도 무뎌지는 구나. 그.. 2012. 7.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18) - 비 거름 (하이쿠詩 1718) 종일 4월의 비가 내리네 며칠 후면 내 가슴 속에서도 꿈틀, 새싹 한 잎 고개를 들겠지? 희망 초인지, 잡초인지 알 수는 없지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2. 4. 3.
(詩) 미련 허울 - 미련 허울 하늘만 볼 수 없지. 강물만 볼 수 없지. 누군가 그립다고 넋 놓고 살 순 없지. 보고픔과 그리움은 구름과 물과 같아서 바람에 흐르고 세월에 마르기 마련 먼 훗날 보고픔이, 그리움이 내 가슴 스친 자리마다 흠집으로 남겠지만 지금 그 상처에 아파만 하다가는 보고픔이,.. 2012. 2.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9) - 달의 수채화 (하이쿠詩 1679) 밝은 보름달빛이 눈 덮인 산과 들을 비추며 새벽풍경을 환히 그리니 내 가슴은 더 얼어붙는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2.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6) - 겨울 흔적 (2012 立春前夜)) (하이쿠詩 1676) 올겨울이 하얗고 투명한 제 흔적 남기고 가네 먼 산 위에, 나무 위에, 지붕 위에 꽁꽁 얼어 가는 내 가슴 속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 2012. 2. 3.
(詩) 카멜레온 - 카멜레온 나의 상상을 꺾지 마라. 상상이란 자유로운 것이며 어쩌면 타인에게 피해 안 주고 하는 나만의 비밀스런 자위다. 나는 그 자위 속에서 별은 내 친구가 되고 꽃은 내 질투의 대상이 되고 새는 내 갈망의 대상이 되며 늘 내 가슴 속에 있는 너는 이 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2012. 2. 1.
(詩) 그리움 되기 - 그리움 되기 무언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사람을 그리워하든 사물을 그리워하든 생물을 그리워하든 무언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 추운 겨울새벽에 깨어서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것 자체를 그.. 2012. 1. 22.
(詩) 내 안에 섬 #2 내 안에 섬 #02 내 안에 무인도 닮은 섬이 있었네. 가슴 속 깊은 그곳 한 가운데 아무런 기억도 존재하지 않는 작은 섬 그러던 어느 날 그 섬은 시끌벅적 한 유인도(有人島)가 되고 그 섬 안에 존재하는 것은 그대와 나 나는 내 안에 작은 섬으로 백치 같던 그대를 유인(誘因)해 유인.. 2012. 1. 1.
(詩) 이를 닦으며 - 이를 닦으며 짧은 생을 살면서 기억해야할 것과 지워 버려야할 것은 천지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져 기억해야할 것은 기억 못하고 지워야할 것은 오랜 여운으로 남는 날이 태반이니 삶의 시간이 단축될수록 내 작은 가슴에 남는 건 온통 찢어진 추억들 뿐. 하루를 정리.. 2011. 12.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69) - 봄이 오는 풍경 #08 (하이쿠詩 1469) 톡톡 불거진 처녀 가슴처럼 연분홍 벚꽃도 뜨거운 계절 기다리며 이 봄을 물들이는 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1. 4.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24) - 약속 상실자들을 보며 (하이쿠詩 1424) 가슴 조리며 사람을 믿느니 기약 없는 철새의 날갯짓을 믿고 싶네 배신당해도 아프지 않을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1. 2.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06) - 겨울, 속앓이 (하이쿠詩 1406) 새가 흘린 눈물 한방울만한 그리움에 내가 앓아누울 줄이야 이 새벽, 칼바람처럼 가슴이 시리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1. 1.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36) - 물드는 차이 (하이쿠詩 1336) 단풍은 높은 산부터 물들지만 그리움은 얕은 가슴 속부터 물이 드네 막아볼 시간도 없이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10.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18) - 환절기 후유증 (하이쿠詩 1318) 나뭇잎이 색 바래는 계절 내 마음도 바래는 게 아닐까 남몰래 가슴 움켜쥐는 이 새벽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10. 9.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72) - 긴장의 소리 (하이쿠詩 1172) 늦겨울 바람에 강 얼음 녹는 소리 그대 가슴에 손 담그고 수줍게 웃던 한 자락 내 웃음소리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2.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71) - 미풍(美風) (하이쿠詩 1171) 겨울바람이 봄바람으로 바뀌는 계절 내 가슴 파고드는 얄미운 바람 하나 아름답게 여겨야할 미풍으로 스몄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2. 11.
(詩) 미련 놓기 - 미련 놓기 오랜 세월동안 가두고 살았지 나조차 들어설 수 없던 좁은 내 가슴 속에 하늘보다 더 큰 그대를 가두고 기억나지 않을 만큼의 세월을 살았지 길고 긴 세월동안 움켜쥐고 살았지 크지도 않은 작은 손에 미련을 움켜쥐고 살았지 그러나 지난밤 겨울바람에 별 하나 얼어 떨어진 지난밤 한참 .. 2010. 2.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99) - 가을이 머문 내 가슴 속에서 (하이쿠詩 1099) 수북이 쌓인 은행잎만큼이나 노랗게 퇴색된 미련들이 아, 오늘도 무참히 짓밟히는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09. 10.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일기 (하이쿠詩 1063) - 가두지 말아야할 것들 (하이쿠詩 1063) 바람을 가두는 것과 미련을 가두는 것은 보이지 않는 부피만 가슴속 가득 불리는 것일 뿐 득 될 것이 없음을 알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09. 9.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47) - 8월을 닮은 욕심 (하이쿠詩 1047) 이틀 내린 8월 장대비에도 쉽게 물러나지 않을 여름만큼이나 뜨거운 가슴이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09. 8. 13.
(詩) 여자의 계절 - 여자의 계절 가을은 고독의 계절이 아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구름은 더욱 하얗고 오색의 단풍 화려한 가을은 고독의 계절이 아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니다 여름내 달궈진 열병 앓이하는 여인네들 하소연의 계절 더 이상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니다 이 새벽 질긴 생명의 나방과 모기도 사.. 2008. 10.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00) - 만물소생의 계절 (하이쿠詩 700) 겨울철새가 남기고간 발자국마다 파릇파릇 싹이 돋는 날 그대 언 가슴에도 봄이 오겠지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08.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