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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그대에게 가는 길 #03 - 그대에게 가는 길 #03 미소 지으며 가볼까 노래 부르며 가볼까 춤을 추면서 가볼까 침묵 머금고 가볼까 슬픔 비추며 가볼까 눈물 흘리며 가볼까 정작 나서려하니 그대에게 가는 길은 안개 속 미로 같구나. 2018. 1. 26.
(詩) 허무한 깨달음 #01 - 허무한 깨달음 #01 눈 쌓인 이른 아침 아무도 밟고 지나가지 않은 하얀 길 위에 내 손가락 두 마디만한 고양이 발자국 네가 나보다 더 빨리 밥벌이를 나가다니 고양이에게 머리 숙여지는 아침이구나. 2018. 1.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18) - 방법(Way)과 길(Way)의 차이 (하이쿠詩 2218) 겨울은 작년 이맘 때 쯤과 같은 방법으로 가고 봄은 작년 이맘 때 쯤과 같은 방법으로 오는데 나만 다른 길에서 매년 헤매는 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 2014. 3.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76) - 절대적 자연이치 #95 (하이쿠詩 2176) 모든 생명체가 숨죽인 겨울새벽 바람만은 분주하구나 머지않아 찾아올 봄을 위해 길이라도 닦는 듯이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14. 1.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34) - 절대적 자연이치 #45 (하이쿠詩 1934) 봄으로 가는 길 중간에는 혹독한 겨울이 있는 법 세상은 역시 순탄치 만은 않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3. 1. 30.
(詩) 너에게 가는 길 - 너에게 가는 길 너에게 가는 길이 여러 개 있다 해도 내가 너에게 도착할 시간은 동일할 것이다. 그 여러 개의 길 중 최단거리와 최장거리의 차이가 클지라도 내가 너에게 도착할 시간은 동일할 것이다.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늦봄 햇살처럼 따스한 네가 있는 그곳 마음만 먹으면 .. 2012. 1.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10) - 용기 없는 자의 변명 (하이쿠詩 1510) 하늘로 갈까? 바다로 갈까? 강물로 갈까? 이 별을 떠나는 길은 많아도 쉽게 갈 수는 없는 길 난 오늘도 집을 지키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1. 6.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51) - 길고 긴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하이쿠詩 1451) 후두둑 후두둑 비가 내리면 좋겠네 보기 싫은 겨울 끝자락, 모두 쓸려가 버리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1. 3.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52) - 안개 이불 (하이쿠詩 1252) 바람같이 밤길을 달려 그대에게 안기고 오는 길 새벽안개는 큰 이불 돼 나를 덮는 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 2010. 6.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하이쿠詩 1247) - 공생(共生) #01 (하이쿠詩 1247) 저 비구름도 먼 길 온 듯 제 안에 짐을 풀어 놓는 구나 덕분에 어깨 무거워진 산중턱 소나무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10. 5. 3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20) - 어설펐던 흔적 (하이쿠詩 1220) 오래 전 비 내린 진흙 길에 꾹꾹 눌러 새긴 내 발자국 그대 오시는 길, 날 기억하란 흔적인데 어제 내린 이슬비에 그 흔적은 사라지고 말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 2010. 4.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05) - 월야시(月夜詩) (하이쿠詩 1205) 둥근 달 등에 지고 집으로 오는 길 내 님 업고 오는 듯해 발길이 가볍구나 강물에 비친 달빛은 님을 닮아 새침하지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10. 4. 1.
(詩) 붉은 자국 - 붉은 자국 언제였을까? 흰 눈밭 까치 발자국 보며 웃던 날 소리 없이 다가왔던 그대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는지, 얼마나 긴 생각하며 왔는지도 물을 새 없이 마주 잡은 손끝 정에 하나 되던 날 세월이 바람처럼 흐른 지금 내 안의 곳곳을 살펴보니 자국이 많다. 기어코 서로의 마음 확인하며 남긴 상처 .. 2010. 2.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33) - 그대에게 가는 길 #02 (하이쿠詩 1133) 겨울바람에 종일 떠는 나무 나무는 옷을 벗고 떨지만 그대에게 가는 길은 보이는 구나 허나 내 발도 바람에 얼어붙고 말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 2009. 12.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25) - 그대에게 가는 길 #01 (하이쿠詩 1125) 두 팔 벌려도 잡히지 않는 건 하늘이나 그대나 마찬가지 차라리 한줄기 바람이면 좋겠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09. 12.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4) - 11월 한파 새벽 길에서 (하이쿠詩 1114) 내 안에 피가 어는 듯 한 추위 속에서 그래도 내가 숨을 쉬는 건 내 피보다 뜨겁던 그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09. 11.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80) - 길 (하이쿠詩 1080) 안개로 휩싸인 새벽 숲 이곳에서 떠오르는 것은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닌 네게로 가는 길이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09. 9. 29.
(詩) 무언의 굴레 - 무언의 굴레 우두커니 몇 십 년 한 자리에 서서 세상사 지켜본 저 나무 수년을 흐르고 고이고 다시 흐르는 저 강 일 년에 한번 피고 지는 들꽃 그리고 블랙홀 같은 내 안에 숨은 너는 참 말이 없구나. 종일 셀 수 없이 재잘 되는 참새와 나무를 뒤흔드는 거센 바람 철썩철썩 강변 언저리 물살 조용하지 .. 2009. 8.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39) - 봄이 오는 풍경 #02 (하이쿠詩 939) 묵은 겨울바람이 겨우내 마른 낙엽을 사각사각 굴리고 있네. 봄 오는 길을 닦는 것처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 2009. 3.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05) - 얼음 길 (하이쿠詩 905) 쩍쩍 언 강이 녹고 그 위에 난 거미줄 같은 길 디딜 수 없는 그대에게로 가는 길 같아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09. 1.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77) - 겨울 언덕에서 (하이쿠詩 877) 겨울바람에게 내 갈 길을 물으니 말없이 내 귓불만 얼리네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 2008.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