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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1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8) - 한 철(節) 옷 (하이쿠詩 1748) 여름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 마냥 내 몸에도 푸른 잎 돋아나면 좋겠네 가을 되면 훌훌 벗어버릴 수 있는 한 철 옷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2. 5.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7) - 무채색 계절 (하이쿠詩 1747) 나무는 잎들의 색으로 계절을 표현하지만 나는 사계절 무채색이니 내 언 마음 녹일 길 없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2. 5.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4) - 이루지 못할 소원 (하이쿠詩 1744) 나무야 나를 바람으로 만들어 다오 이 별, 한 바퀴 돌고 떠날 수 있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2. 5.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30) - 봄이 저무는 풍경 #01 (하이쿠詩 1730) 울긋불긋 봄꽃들은 시들어 가고 푸릇푸릇 여름을 싹 틔우는 나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2. 4. 19.
(詩) 비겁자의 선물 - 비겁자의 선물 생명력 없어 보이던 나뭇가지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네. 겨우내 바짝 마른 나뭇가지 겨울바람에 동사했을 줄 알았던 나뭇가지에 노란 꽃들이 줄줄이 피기 시작했네. 그래. 너희는 죽지 않았었구나. 얼음 같은 칼바람에 내가 숨어 있는 동안 너희는 한 계절을 기절한 체 그 .. 2012. 4.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22) - 사람만 알 수 없는 질문 (하이쿠詩 1722) 오늘 불다간 바람은 얼마나 많은 봄을 놓고 갔을까? 흔들, 흔들 나무가 답하려 하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2. 4.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14) - 한탄의 시(詩) (하이쿠詩 1714) 나비는 허물을 벗고, 나무는 새잎을 입고 화사한 봄맞이를 할 텐데 나는 무엇을 벗고, 무엇을 입어야 하나? 지워지지 않는 때로 찌든 내 몸뚱이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 2012. 3.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01) - 봄이 오는 풍경 #11 (하이쿠詩 1701) 3월의 새벽별들아 들리지 않는 수다는 그만 떨고 저 나무들 뿌리에 귀를 대보렴 봄을 빨아올리는 소리 가득할 테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2012. 3.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7) - 3월 방황의 시(詩) (하이쿠詩 1697) 봄꽃 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 제일 분주한 이 시기 나는 무엇을 위해 분주해야 하나? 알려주렴. 떠나는 겨울바람이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 2012. 3. 5.
(詩)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겨울은 소리 없이 가고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겨우내 겨울은 소리 없이 강을 얼리고 알몸의 나무들도 얼리고 나무를 살리던 땅도 얼리고 그 풍경 바라보는 내 마음 속까지 소리 없이 얼리더니 다가오는 봄 앞에 기가 죽는구나. 먼 산을 넘어 서서히 다가.. 2012. 2. 24.
(詩) 계절과 나무 - 계절과 나무 계절이 그대를 닮은 것인지 그대가 계절을 닮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그대와 계절은 닮아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네 번의 간절기 일 년에 맞아야 하는 여덟 번의 계절. 분명 카멜레온 같은 그대와 닮아 있다. 하지만 나는 나무다. 한 곳에 뿌리 내리고 .. 2012. 2.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83) - 봄을 피우는 나무 (하이쿠詩 1683) 2월 중순 지금쯤 나무뿌리는 땅 속부터 봄을 빨아올리고 있겠지 머지않아 봄을 피워야 할 테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2. 2.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8) - 겨울 끝자락에 서 있는 나무에게 (하이쿠詩 1678) 마지막 추위가 몰려온다 지난겨울에 기절한 나무야 며칠 더 기절해 있어라 봄은 곧 올 테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2. 2. 7.
(詩) 고개 숙여 지는 겨울새벽 - 고개 숙여 지는 겨울새벽 오늘 낮 기온 영하 13도 옷에 옷을 끼어 입고도 한기가 느껴지던 날. 지금 바깥 기온 영하 18도 새벽으로 들어서기 전 새벽전야의 기온이다. 나는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작은 발코니로 나가서 큰 창문을 열었다. 순간 밀려드는 겨울바람은 일초의 망설임.. 2012. 2.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6) - 겨울 흔적 (2012 立春前夜)) (하이쿠詩 1676) 올겨울이 하얗고 투명한 제 흔적 남기고 가네 먼 산 위에, 나무 위에, 지붕 위에 꽁꽁 얼어 가는 내 가슴 속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 2012. 2.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4) - 폭설 후 새벽 나무에게 (하이쿠詩 1674) 앙상한 겨울나무여 가장 추운 겨울새벽을 하얀 솜옷 입고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2. 2.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3) - 얼음놀이 (하이쿠詩 1673) 다시 겨울이 고개를 든다 나무야, 잠시 얼음이 되자 봄바람이 풀어줄 그때까지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2. 1. 31.
(詩) 1월의 나무에게 - 1월의 나무에게 1년 중 제일 앙상한 몸으로 온종일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한 너는 오늘도 찬바람에 시달렸는지 몰골이 말이 아니구나. 차라리 이런 날엔 하얀 눈이라도 날려서 네 몸뚱이 가려주면 좋았으련만 애먼 바람만이 불었구나. 허나 1월의 나무여 슬퍼하지 마라. 1년의 너의 .. 2012. 1.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1) - 겨울과의 휴전 (하이쿠詩 1671) 겨울 추위, 잠시 숨 고르는 사이 나와 나무도 잠시 숨을 고르네 남은 겨울 버티기 위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2. 1.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0) - 동사(凍死) 직전에 바람 (하이쿠詩 1670) 며칠 요란을 떤 겨울 며칠 잠잠해 지면 좋겠네 머리끝까지 얼어붙은 나무와 나 잠시 숨 좀 고르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 2012. 1. 26.
(詩) 봄 씨앗 - 봄 씨앗 며칠째 겨울이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차가운 공기와 바람 그 속을 하염없이 걸어보진 못했지만 찰나의 숨쉬기로도 느낄 수 있는 며칠째 겨울이다. 앙상한 나뭇가지들은 겨울바람에 얼고, 마르고 부드러운 흙도 돌덩이 같은 땅으로 굳고 작년 가을 그 나무 밑으로 떨.. 2012. 1.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59) - 패자의 핑계 (하이쿠詩 1659) 나무는 이 겨울 기절해서도 봄을 준비하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가고 있는 겨울만 탓하고 있으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2. 1.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54) - 나무가 부르는 겨울노래 (하이쿠詩 1654) 바람이 나뭇잎 떨어진 나무를 흔들어 노래하네 웅웅거리는 겨울노래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2. 1.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53) - 지상 약자의 독백 (하이쿠詩 1653) 내가 별이라면 겨울새벽에 저렇게 떠 있지 못할 거야 나는 나무보다도 약한 사람이니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 2012. 1.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39) - 나무예찬 (하이쿠詩 1639) 사람아 나무를 식물이라 얕보지 마라 이 추운 겨울 새벽 알몸으로 나가 서 있을 수 없다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1. 12.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38) - 나무예찬 (하이쿠詩 1638) 사람아 나무를 식물이라 얕보지 마라 이 추운 겨울 새벽 알몸으로 나가 서 있을 수 없다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1. 12.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32) - 궁금해 하지 말아야할 것들 (하이쿠詩 1632) 별들의 수명, 나무의 수명 그 밖에 만물의 수명들 궁금치 않네 어차피 내 수명 다하는 날 모두 같이 저버릴 테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2011. 12.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28) - 겨울 반(反) 시(詩) #02 (하이쿠詩 1628) 겨울이 빗물타고 나무로, 대지로 스미는 새벽 이미 얼어붙은 내 몸뚱이 붉은 고드름이 됐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1. 11.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26) - 겨울 반(反) 시(詩) (하이쿠詩 1626) 나무처럼 기절하고픈 계절 맨 정신을 깨어 있자니 온몸에 소름가시가 돋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1. 11.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15) - 허황된 욕심 #01 (하이쿠詩 1615) 늦가을 밤 나무처럼 알몸으로 밖에 서니 일 분을 못 견디고 오그라드는 내 몸뚱이 나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 201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