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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9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05) - 가을예감 #17 (하이쿠詩 1305) 여름 내 시들했던 잠자리 서서히 윙윙대는 날개 소리에 매미소리는 줄고 나뭇잎들도 얼굴 붉히는 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8.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90) - 착각 인내심 (하이쿠詩 1290) 새벽 바람이 창문 두드리는 소리 문을 열어줄까? 말까? 날 떠난 얄미운 그대 닮은 바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10. 7.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77) - 안개 낀 아침하늘을 보며 (하이쿠詩 1277) 그대는 들었는가? 동 트기 전 별들의 아우성을 그 소리 없는 아우성에 오늘도 하늘은 하얗게 질려 아침을 여는 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 2010. 7.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73) - 새벽일기 (하이쿠詩 1273) 새벽하늘 뚫고 내리는 장맛비 소리에 눈 비비고 일어나는 추억들 아, 오늘도 하루가 길겠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7.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28) - 동병상련(同病相憐) (하이쿠詩 1228) 봄을 잃었던 개구리들이 운다 이 새벽을 흔드는 울음소리 너희들도 기다림에 상처를 입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10. 5.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21) - 소리 편지 (하이쿠詩 1221) 길지 않은 그대 편지 속에선 꽃잎 지는 소리, 봄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네 가끔은 바람 닮은 그대 함박웃음소리도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 2010. 4. 23.
(詩) 기억 접기 - 기억 접기 뚜렷한 계절처럼 잊지 않고 찾아드는 기억 때로는 머리저어 잊고픈 기억 하지만 이 새벽 나는 그 기억들에 사로잡혔네. 언젠가 주위 산만한 거리에서 습관처럼 목소리 들려주던 그대 그 거리도, 그 공중전화박스도 상상 속에 펼쳐지다가 이젠 한 장으로 남은 기억. 시간이 헤아릴 수 없는 .. 2010.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92) - 봄의 소리 #01 (하이쿠詩 1192) 이 새벽, 창문 밖 나뭇가지 바들바들 비 털어내는 소리 아, 봄은 이미 와 있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10. 3.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81) - 2월 하순 새벽에 들리는 소리 (하이쿠詩 1181) 깊은 새벽 고요 속에도 분명 요란한 소리가 있어 들어봐, 겨울과 봄이 다투는 소리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2. 26.
(詩) 붉은 자국 - 붉은 자국 언제였을까? 흰 눈밭 까치 발자국 보며 웃던 날 소리 없이 다가왔던 그대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는지, 얼마나 긴 생각하며 왔는지도 물을 새 없이 마주 잡은 손끝 정에 하나 되던 날 세월이 바람처럼 흐른 지금 내 안의 곳곳을 살펴보니 자국이 많다. 기어코 서로의 마음 확인하며 남긴 상처 .. 2010. 2.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72) - 긴장의 소리 (하이쿠詩 1172) 늦겨울 바람에 강 얼음 녹는 소리 그대 가슴에 손 담그고 수줍게 웃던 한 자락 내 웃음소리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2.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64) - 나쁜 술래 (하이쿠詩 1164) 바람은 밤안개에 숨은 달도 소리 없이 찾아내지만 내 안에 숨은 너는 태풍이 와도 못 찾는 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 2010. 2. 1.
(詩) 나쁜 사랑에게 - 나쁜 사랑에게 바람소리로 다가와 음악소리로 머물다 빗물소리로 떠나고 아침햇살로 다가와 달무리처럼 머물다 노을빛으로 떠나고 아, 이제는 바람소리도 음악소리도 아침햇살도 아닌 너 빗물소리처럼 달무리 진 노을빛처럼 그렇게 그렇게 날 아프게만 하는 구나 2010. 1.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38) - 평행선 (하이쿠詩 1138) 예수님 오신 날도 사찰은 염불 소리에 새벽을 여네 부처님오신 날 찬송으로 새벽을 맞는 교회처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 2009. 12.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28) - 추억 청산(淸算) (하이쿠詩 1128) 바스락 바스락 겨울바람에 나뭇잎 뒹구는 소리 그 소리 안에 묻은 추억들 봄 오기 전 흩어지면 좋겠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09. 12.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7) - 수줍은 마중 (하이쿠詩 1117) 마르기 시작한 나뭇잎 사각사각 밟으며 오는 내 님 발자국 소리에 놀라 달아나는 것은 참새와 용기 잃은 내 마음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9. 11.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90) - 환청(幻聽) (하이쿠詩 1090) 풀벌레 울음조차 없는 가을 새벽 적막이 아우성치는 시간 내 안에 그대 웃음소리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 2009. 10.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82) - 가을예감 #14 (하이쿠詩 1082) 나뭇잎은 바래고 코스모스 꽃잎이 짙어지니 어디선가 가을 익는 소리 바람으로 메아리치는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09. 10.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78) - 가을예감 #13 (하이쿠詩 1078) 풀벌레 울음소리에 위로 받고 싶어 이 새벽 귀기우리니 주변엔 온통 어둠 갉아 먹는 바람소리 뿐 이 가을도 외롭겠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9. 9. 25.
(詩) 무언의 굴레 - 무언의 굴레 우두커니 몇 십 년 한 자리에 서서 세상사 지켜본 저 나무 수년을 흐르고 고이고 다시 흐르는 저 강 일 년에 한번 피고 지는 들꽃 그리고 블랙홀 같은 내 안에 숨은 너는 참 말이 없구나. 종일 셀 수 없이 재잘 되는 참새와 나무를 뒤흔드는 거센 바람 철썩철썩 강변 언저리 물살 조용하지 .. 2009. 8.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36) - 불청객 (하이쿠詩 1036) 아침, 점심, 저녁은 소리 없이 오는데 이 주책없는 미련과 공허함은 달그락 바람소리에도 날 놀라게 하는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09. 7.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91) - 개구리 치(齒) 떠는 소리 (하이쿠詩 991) 개구리 소리를 시끄러워마라 저 놈들도 인간들 소리에 치를 떨지 모르니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 2009. 5.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68) - 4월 하순 새벽, 겨울풍경 (하이쿠詩 968) 꽃샘추위에 언 새벽 논에서 목청 굵은 개구리 한 마리가 개굴 하며 적막을 깨보지만 그 소리마저 새벽이슬에 묻히고 말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 2009. 4.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64) - 봄이 익는 소리 (하이쿠詩 964) 이 새벽 개구리 이 가는 소리 큰걸 보니 봄도 깊어졌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 2009. 4.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25) - 꽃샘추위 #01 (하이쿠詩 925) 소리 없는 고양이 걸음으로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지금 창밖엔 얼음바람이 부는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 2009. 2.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20) - 워낭소리 (cowbell) (하이쿠詩 920) 딸랑 딸랑 딸랑 병든 늙은 농부 귓전에 울리던 늙은 소의 마지막 몸부림 소리 쌓여진 장작 불타는 소리로 사라지겠지 덧: 영화 '워낭소리'를 보고.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 2009. 2. 11.
(詩) 죽은 추억의 도피처 - 죽은 추억의 도피처 참 희한한 일이지. 기억 저 멀리 사라졌다가도 문득 문득 바람처럼 휘몰아치는 죽은 추억들로 이렇게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죽은 추억 안에는 언제나 다정한 소리가 있고 핑크빛 가을과 데이지 저녁 꽃에 앉은 철지난 나비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네. 언젠가 나도 모를 우.. 2008. 12.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87) - 소리 없는 통곡 (하이쿠詩 787) 여름 끝자락 새벽에 나방들이 몸으로 발악을 하네 매미처럼 울지도 못하고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08. 8. 8.
(詩) 그것이 - 그것이 그것이 관심이었지 그것이 애착이었지 그것이 그리움이었지 관심 없이 애착도 없고 애착 없는 그리움 없어 그것이 사랑이었네 모두가 바람 돼 사라진 그때 그것이 사랑이었네 2008. 6.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695) - 머리칼 자르는 소리를 듣다가 (하이쿠詩 695) 사각사각 우두두둑 머지않아 올 봄의 소리도 이리 가벼울까 발밑으로 수북이 쌓이는 검은 겨울의 흔적들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08.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