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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5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53) - 가을이 오는 풍경 #20 (하이쿠詩 2353) 거실 천장 거미들의 움직임이 어릴 적 느끼던 세월만큼이나 느려진 걸보니 가을이 이 거실에도 찾아 들었나 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2014. 9.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11) - 동병상련 #08 (하이쿠詩 2311) 저 놈의 거미는 스스로 거둬가지도 못할 어지러운 줄로 내 집 천장을 도배하고 있네 감당 못할 내 안의 미련들처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4. 7.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96) - 비대칭 조바심 (하이쿠詩 2296) 나는 언제부터 바람보다 시간과 세월이 더 빠르다고 느꼈을까? 내 행동은 저 거미처럼 느리면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4. 7.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94) - 거실 천장 거미를 보며 (하이쿠詩 2294) 저 거미는 참 이상하지 왜 새벽에만 나와 매달려 있을까? 이 안에 무슨 먹잇감이 있다고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4. 7.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53) - 게으름을 자위하다 (하이쿠詩 2253) 우리 집 천장에는 작년, 거미가 치고 간 거미줄이 아직 남아 있다 허나 올해는 다른 곳에 줄을 치겠지? 나의 배려를 무시한 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 2014. 5.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61) - 가을에 죽어가는 것들을 보며 #01 (하이쿠詩 1861) 거실 구석에서 거미 한 마리가 몸을 웅크리고 죽은 척 하고 있네 그럴 것 없다. 나는 네 편이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2. 10.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59) - 가을이 오는 풍경 #15 (하이쿠詩 1859) 꽃과 나비도 떠나고 천장에 진을 치던 거미도 떠나고 가을은 그렇게 모든 걸 보내며 스산하게 오는 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2. 10.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54) - 가을이 오는 풍경 #14 (하이쿠詩 1854) 거미는 움직이지 않아도 쳐놓은 투명한 거미줄엔 먼지 빛 가을이 쌓여만 가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2. 10.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29) - 유종의 미를 배우다 (하이쿠詩 1829) 가을이 다가오니 천장에 거미들이 바빠지네 너희에게도 배울 점이 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2. 9.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96) - 감시당하며 쓰는 자유 갈망 시 (하이쿠詩 1796) 이 새벽 천장에서 거미 한마리가 그네를 타며 날 감시하고 있네 나도 자유롭고 싶은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7.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80) - 나에게 하는 충고 (하이쿠詩 1780) 없어지지도 않을 줄을 여기저기 쳐놓고 가는 거미처럼 무책임 하진 말이야지 적어도 사람이라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 2012. 6.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68) - 지구 앓이 시 #01 (하이쿠詩 1768) 6월, 내 집 안에 거미가 줄어든 것을 보니 분명 이 별은 열병은 앓고 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2. 6.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5) - 동병상련 #03 (하이쿠詩 1745) 올봄 찾아온 거미들 여느 해보다 수척해 있네 늦가을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2. 5. 10.
(詩) 봄 끄트머리 - 봄 끄트머리 봄 끄트머리에는 추억이 산다. 점점 사라져 가는 계절 봄. 겨울과 여름 그 짙은 계절에서는 느끼지 못할 추억은 왔는지도 모르게 사라질 봄 끄트머리에 산다. 그리고 나는 매년 봄 끄트머리에 병 치례를 한다. 눈을 뜰 수 없을 만큼의 심한 두통과 손 끝 하나 움직일 수없는 .. 2012. 4.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26) - 봄이 오는 풍경 #15 (하이쿠詩 1726) 산과 들에 꽃이 피니 내 방 천장에도 스멀스멀 거미가 집을 짓겠구나 늦가을 전까지 동거할 친구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4.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85) - 어느 이기주의자의 넋두리 (하이쿠詩 1685) 산 거미 한 마리가 새벽을 함께 해준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난 겨울새벽에만 깨닫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2. 2. 16.
(詩) 거미주검을 보며 - 거미주검을 보며 겨울이 깊어지자 내 방 천장의 거미줄과 거미주검들이 웃풍에 24시간 흔들리고 있다. 어느 새벽인가에는 미세하게 흔들리는 거미주검을 보며 이 추위에 용케도 살아 있구나했지만 이제와 다시 보니 살아 흔들린 게 아니었다. 나는 왜 그 거미가 살아 있을 거라.. 2012. 1.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69) - 빈부차이 증명의 날 (하이쿠詩 1669) 1월, 어느 집에선 개미가 들끓어 걱정이라 하니 계절을 잊고 사는 그 집 개미들은 행복할까? 내 방 천장엔 거미도 얼어 죽어 대롱거리는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 2012. 1. 25.
(詩) 무음(無音) 공해(公害) - 무음(無音) 공해(公害) 어두워만 지면 날 부르는 소리가 있다. 하지만 그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어떤 형태의 소리인지조차 알 수는 없다. 분명한 건 어둠이 내려앉고 내 방, 형광등이 켜지면 어김없이 그 소리는 나를 부르기 시작한다는 것. 지금으로부터 몇 해 전 내가 생애 처.. 2012. 1. 5.
(詩) 텅 빈집 - 텅 빈집 내 집은 늦은 봄부터 무더위가 저문 9월 초까지 나만 밖으로 나가면 시끄러웠다. 그러다가 저녁이 돼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조용해 지고 내가 잠들 늦은 새벽부터 다시 시끄러워지는 집 두 계절이 지나는 동안 혼자 사는 내 집은 나를 제외시키고 내가 없는 낮 동안 무언가와 합세해.. 2011. 9. 17.
(詩) 날곤충들의 비애 - 날곤충들의 비애 거미는 한 계절을 줄만 타다 죽는다. 죽은 척, 새끼거미는 줄에 매달려 있다가 서서히 줄을 확장하며 제 몸도 키우고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저 처마에서 이 처마로 촘촘한 줄을 쳐놓고 한 계절을 산다. 날곤충들은 한 계절을 자유롭게 살다가 운 없게 거미줄에 걸려 죽는다. 햇볕이 .. 2011. 8.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33) - 보초 서는 거미들에게 (하이쿠詩 1533) 일주일 만에 찾은 내 작은 집 나를 반기는 것은 거미 세 마리 내가 주인이니 거미줄은 거둬다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1. 7.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07) - 추억 사냥 줄 (하이쿠詩 1507) 거미가 나뭇가지와 벽 모서리에 투명 줄을 치기 시작하는 걸보니 나도 서둘러 추억을 건질 마음에 줄을 쳐야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2011. 6.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48) - 겨울 친구 (하이쿠詩 1348) 거실 천장 늘어진 거미줄에 힘없이 매달린 거미 주검 하나 내년 늦봄까지 내 벗이 되겠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10. 20.
코스모스와 삶 자라섬에서...... 2010. 9.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09) - 가을예감 #19 (하이쿠詩 1309) 여름내 천장을 오르내리던 거미 하나 둘 제 줄에 숨을 놓는 걸 보니 이 방에도 가을 기운이 스미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8.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38) - 세월 먹는 거미 (하이쿠詩 1038) 천장 구석 저 거미는 세월만 잡아먹었는가? 여름이 깊을수록 살만 찌고 있으니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09. 7. 3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32) - 여름과 익어가는 것 (하이쿠詩 1032) 여름이 깊을수록 천장에 거미 수는 늘어가고 내 희망은 그 거미들이 쳐 놓은 줄에서 마름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 2009. 7.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25) - 생존 위협 (하이쿠詩 1025) 종일 내린 장맛비에 거미들도 지쳐 있네 물먹은 거미줄 옴켜잡고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 2009. 7. 14.
(詩) 거미를 부러워하다 - 거미를 부러워하다 여름이 익어가는 새벽 장마는 이상기후에 멈칫하고 내 방 천장 거미들은 먹이사슬 이어가랴 바쁘다 어제 낮 먼지 쌓인 아스팔트 한차례 훑고 간 소나기에 나는 잠시 정신 놓았다 어둑해진 밤 눈비비고 일어나 둘러보니 어디선가 윙윙대는 모기 하루가 번개같이 흘렀다 아침이면 .. 2009. 7. 5.